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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컷오프되자 18일 오후 이상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상식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승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컷오프되자 18일 오후 이상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상식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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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3위로 컷오프된 이승천(55) 전 국회의장실 정무수석비서관이 결선투표를 앞두고 이상식 후보(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관련기사 :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결선 투표로 결정)

이 전 비서관은 18일 오후 이상식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대구의 변화는 없다"며 솔직히 이상식 후보를 잘 모르지만 또다시 자유한국당 텃밭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안타까움에 이 자리에 섰다. 이상식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대구,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대구를 만드는 게 제 꿈이었다"며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가 이상식 후보라고 생각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승천 전 비서관은 경선에서 1위를 한 임대윤 후보와의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임 후보와는 인연이 30년 된다"며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많은 고뇌를 했고 사적 인연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5번 만들었는데 대구시민에겐 피부에 와 닿는 게 뭐가 있느냐. 한국당 후보들은 대기업 유치하겠다 공약했지만 제대로 유치한 게 없다"며 "대구는 기울어진 운동장인데 운동장을 바르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비서관은 눈물을 훔치며 "정치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대구든 서울이든 어디서도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하지만 백의종군의 자세로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이상식 후보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1차 컷오프된 이승천 예비후보가 이상식 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닥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1차 컷오프된 이승천 예비후보가 이상식 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닥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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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식 후보는 "정치선배가 제 가슴을 아프게 한다"며 "오늘 어떤 한 사람에게 온전하게 빚을 진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후보는 서로 껴안은 뒤 두 손을 높이 들어 올려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대구시민과 당원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어제 발표된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나타난 시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결선에 임할 것이며 그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구에서 민주당이 시장이 되는 기적을 위해서는 결선에서 파란이 일어나야 한다"며 "험지 대구에서 뚝심 하나로 민주당을 지켜온 의리의 사나이 이승천과 스스로 어려운 길을 택한 민주당의 새로운 희망 저 이상식이 하나가 되어 파란을 일으키고 기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결선투표는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이상식 후보와 임대윤 후보를 상대로 권리당원 투표(50%)와 시민 여론조사(50%) 방식으로 치러진다.


태그:#민주당 대구시장 경선, #이승천, #이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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