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윤덕여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 AFC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8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첫 승을 따낼 수 있을까?

요르단에서 열리는 2018 AFC 여자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8일과 10일, 강호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이 호주가 FIFA 랭킹 6위, 일본이 11위인 점을 감안했을 때 FIFA 랭킹 17위인 한국이 2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은 상당히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경기에서 득점을 하지 못 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FC)과 전가을(화천 KSPO), 정설빈(인천 현대제철) 등 대표팀에 자주 차출되어 A매치에서 20득점 이상 기록 한 선수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특히나 호주 전에서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였다.

 베트남 선수들이 호주와의 경기에서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베트남 선수들이 호주와의 경기에서 온 힘을 다하고 있다 ⓒ AFC


이번 상대는 지난 두 팀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베트남이다. FIFA 랭킹에서 35위로 한국보다 19계단 낮고 상대 전적에서도 9전 전승으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상당히 큰 전력 차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이 경기에서 전력을 쏟아부어야 할 이유가 있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2019 FIFA 프랑스 월드컵 진출 확정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2019 FIFA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5위까지 월드컵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 베트남에 다 득점 승리를 하지 못 할 경우 앞서 일본이 베트남을 4-0으로, 호주가 8-0으로 대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동시간대 치러지는 호주와 일본의 경기 결과에 따라 득실차에 밀려 4강에 진출하지 못 할 수 있다.

호주와 일본과의 경기에서 호주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승부를 가르지 못하는 등의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최소 4득점 이상은 기록해 주어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4강에 진출하면 자동적으로 월드컵 진출권을 거머쥐게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A 그룹 3위 팀과 월드컵 진출권을 놓고 다투어야 한다.

그렇기에 다가오는 베트남 전에서는 첫승만큼이나 다득점이 중요하다. 지소연과 같은 경험이 풍부하고 득점력을 갖춘 선수의 역량이 요구되는 이유이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대승을 거둬 월드컵 자동 진출권을 얻어낼 수 있을지 다가오는 13일 밤(한국 시간) 킹 압둘라 II 스타디움(King Abdullah II Stadium)에서 열릴 결전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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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6기 박영우
여자축구 대한민국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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