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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게스트하우스살인사건 현장
 제주게스트하우스살인사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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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에 대해 경찰이 추행후 살해로 결론내고 최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한정민(34)이 2월8일 새벽 제주시 구좌읍 내 자신이 관리인으로 일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객인 이모(26)씨를 강제추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씨는 2월7일 오전 8시30분 울산에서 홀로 관광차 제주를 찾았다. 입도 직후 해당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다. 당초 9일 오후 5시30분 항공편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가족들은 연락이 끊기자 10일 오전 10시45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피해 여성은 이튿날인 11일 낮 12시20분 게스트하우스 옆 폐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한씨가 2월7일 저녁부터 투숙객들과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취한 이씨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추행하고 이 과정에서 이씨가 저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씨는 이후 숨진 이씨를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에 위치한 폐가로 데려가 유기한 것으로 봤다. 추행과 살인, 시신 유기까지 모든 범행은 한씨가 홀로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판단했다. 

수사과정에서 성폭행 여부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수사가 이뤄졌지만 경찰은 부검결과와 시료채취 결과를 토대로 강간이 아닌 추행으로 결론 냈다.

범행 후 제주를 빠져나간 한씨는 도주행각을 벌이다 2월14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모텔 화장실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씨는 2017년 7월에도 살인을 저지른 해당 게스트하우스에서 만취한 여성 투숙객을 성폭행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이 한씨를 고소하면서 그해 12월11일 불구속 기소됐다.

범행을 줄곧 부인했던 한씨는 재판과정에서도 게스트하우스 투숙객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결국 살인은 '공소권 없음', 준강간 사건은 '공소기각'으로 끝이 났다. 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범행 동기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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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제주, #게스트하우스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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