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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세 후보. 왼쪽부터 박원순 시장,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세 후보. 왼쪽부터 박원순 시장,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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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박원순 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의 '3자 방송토론'을 둘러싼 기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6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 후보가 겨루는 서울시장 경선은 13~14일 후보 등록을 거친 뒤 18~20일 권리당원(50%)과 일반시민(50%)이 참여하는 여론조사 방식의 1차 투표, 1차 경선에서 50%가 넘는 다득표자가 없을 경우 23~24일 결선투표를 하는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

그러나 세 후보가 지난 2일 당 면접에 앞서 합의에 이르렀던 방송토론은 세부 일정을 잡지 못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으로부터 한 번 개최는 확정이고 나머지는 후보 간 합의한 경우에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첫 토론 일정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최소한 세 번은 방송토론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우상호 의원도 "당 지도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방송토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속하고 투명하게 절차를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1회 실시'로 잠정 확정된 지상파 방송토론의 경우에도 모 방송사가 17일을 제시하고 있지만, 두 의원 측은 "경선 여론조사 전날에 하는 방송토론은 후보자들을 비교할 수 있는 효과가 반감된다"며 15,16일 중으로 '일정 재조정'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박 시장 측은 "당이 정해주는 방침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선 일정이 뒤늦게 정해지며 박원순 시장의 출마선언도 순연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박원순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후보 등록 전날(12일)에 할 지, 1차 투표 전날(17일)에 할 지 내부 의견을 조율중"이라고 전했다.

4일 출마 선언과 함께 박 시장에 공세적으로 나오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해서도 박원순 캠프는 '무대응'으로 기조를 정했다.

안 위원장은 5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박 시장이) 무리 없이 서울시정을 이끌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 변화는 없었다. 그 사이 다른 해외 경쟁 도시들은 훨씬 앞서갔다.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은 굉장히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박원순 캠프의 박양숙 대변인은 "조만간 박 시장이 현안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기 때문에 캠프 차원에서 일일이 논평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태그:#박영선, #박원순, #우상호, #서울시장, #박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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