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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오전 11시 57분 제주 라마다 호텔 2층 로비, 문재인 대통령이 고 이민호 학생 어머니와 아버지의 도움요청에 그러겠다고 답했다
▲ 고 이민호 학생 유족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짧은 만남 4월 3일 오전 11시 57분 제주 라마다 호텔 2층 로비, 문재인 대통령이 고 이민호 학생 어머니와 아버지의 도움요청에 그러겠다고 답했다
ⓒ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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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도와주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4월 3일 오전 11시 57분경, 약 30초 동안 제주 라마다 호텔 로비에서 오간 대화다. 도와달라고 말한 이는 제주에서 현장실습 도중 사망한 고 이민호군의 어머니이고 이에 대답한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4.3추념식 이후, 라마다 호텔에서 대통령과 정당대표, 각 시도교육감들의 오찬이 예정되어 있었고 유족과 대책위는 호텔 입구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가 오찬 장소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잠시 만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은 비록 짧았다. 그러나 이날 청와대 비서관과 유족의 만남이 오전 8시 50분경 4.3추모기념관에서 이루어졌다. 청와대 측 관계자는 "유족의 이야기를 정리해서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며 오전 10시까지 한시간 넘게 유족의 이야기를 경청했고 이민호 학생의 아버지는 "여태까지 싸움이 지루하게 이루어진 것과 교육부,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에서 유족을 힘들게 했던 상황과 움직이지 않는 공직자들의 행태에 대해서 설명했다"고 전했다.

유족은 앞서 3월 28일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4.3일 추념식 이후의 만남을 요청해왔다. 이날 유족과 관련대책위 활동가들은 대통령이 볼 수 있도록 "이민호 학생의 죽음을 헛되지 않도록"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손에 들었고 문재인대통령이 이들의 모습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루어진 짧은 순간의 만남이었다.

고 이민호 학생의 아버지는 청와대와의 대화의 통로가 마련되기까지 함께 애써 온 세월호참사유가족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족은 4월 15일, 4월 16일, 안산과 팽목항에서 세월호참사유가족과 함께 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교육희망>에도 송고되었습니다.



태그:#제주 현장실습, #고 이민호 학생, #문재인 대통령, #고 이민호 학생 유족, #제주현장실습사망사고 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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