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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공연 마친 남북 태권도시범단 2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합동공연을 마친 남북평화협력기원 남북 태권도시범단이 공연을 마친 뒤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태권도시범에 미소 짓는 평양 주민들 방북중인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 태권도시범단이 2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북한 태권도시범단과 합동공연을 하는 가운데 평양 주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평양 주민들앞에 선보인 남측 태권도시범단 공연 2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 태권도시범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태권도가 같긴 같구나. 내용이 좀 달라서 그렇지 남북이 같습니다."(북측 관람객)

 "남측 공연은 다채롭고 스토리텔링이 있어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반면 북측 공연은 사실적이고 실전무예에 가까우며 힘과 비장미가 느껴진다."(남측 참관자)

4일 오후 4시(남측시각 오후 4시 30분), 평양에서는 처음으로 남북 태권도 합동공연이 열린 중구역 평양대극장, 1천200여석이 가득 찼다.

약 1시간 동안  '4월의 꽃(환희)'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남측 시범단(세계태권도연맹)은 전통무용과 태권도의 결합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의 살던 고향은'과 '아리랑' 등의 노래에 맞춰 품새를 선보였다. 한편으로는 눈을 가린 채 발차기 격파를 해 관객들 사이에서 "오오~"하는 소리가 나왔다. 남측 시범단에서 한 차례 격파 실패 장면이 나오자 평양 시민들은 아쉬움의 탄성을 터뜨렸다가 다시 시도해 성공하자 더 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평양 주민들앞에 선보인 남측 태권도시범단 공연 2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 태권도시범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북측 태권도시범단 공연 2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남북평화협력기원 북측 태권도시범단이 공연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태권도시범단 합동공연에 박수보내는 평양 시민들 2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북 태권도시범단 합동공연을 관람한 평양 주민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남, 음악 곁들여 전통무용과 결합…북, 음악없이 무술과 격파 중심

25분 간의 남측 공연이 전체적으로 음악과 어우러진 반면, 북측은 노래없이 무술 시범과 격파 위주로 진행했다. 30분 동안 '뛰며 높은데 차기'를 시작으로 '녀자호신술' '손발 위력' '손발련속격파' '뛰며 혼합차기' '계백틀' '손발격파' '맞서기' '손발위력' '손위력' '장애물 뛰어넘어차기' '발위력' '호신술' '맞서기' '몽둥이 꺾기' '손 위력' 등을 선보였다. 특히 기왓장, 벽돌, 10㎝ 정도 두께의 송판을 격파해 큰 환호성과 박수가 터졌다.

이어 5분 동안 남북의 태권도 시범단이 함께 등장해 서로 다른 품새를 선보였고, 마지막에 스크린에 '남측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 방문을 환엽합니다'는 문구가 나타났다.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쳐줬고, 남과 북의 태권도 시범단도 함께 관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면서 모든 행사를 끝냈다.

남측 태권도시범단의 평양 방문은, 2002년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대한태권도협회가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두 차례 단독시범 공연을 한 이후 16년 만이고, 남북이 합동 공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주석단에는, 북측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때 방남했던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과 리일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 김경호 조선태권도협회 위원장이 남측에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일출 태권도시범단 총괄단장이 앉았다.

남북 태권도 합동공연장 입장하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최휘 위원장 2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북 태권도시범단 합동공연에서 도종환 문체부 장관(가운데)와 최휘 북측 국가체육지도위원장(왼쪽)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남북태권도시범단 공연 중계하는 조선중앙TV 2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북측 조선중앙TV 카메라맨이 남북평화협력기원 남북 태권도시범단의 합동공연을 중계방송하고 있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태그:#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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