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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경남운동본부는 27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범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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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용기 있는 고발에 끝없는 지지와 연대를 보내며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 지원할 것이며 문제 해결과정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이 '미투경남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미투(#metoo)운동을 지지하고 성평등 실현을 위한 사회구조 변화를 촉구한다"고 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경남여성연대 등 단체들은 27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정혜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장과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 정영주·강영희 창원시의원, 김윤자 전 경남여성단체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애기똥풀 김정숙 대표는 "현재 미투운동은 피해 당사자가 하고 있어 여전히 엄청난 희생을 받고 있다. 부당한 권력에 그 원인이 있다"며 "그 원인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아닌 모두가 평등하게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고 했다.

조정혜 회장은 "지금도 주변에서는 '나도 고발하고 싶다'고 하나 이것을 망설이고 있다. 그 이유는 2차 피해가 심각해서다. 우리는 여성들이 '나도 당했다고 고발한' 그 다음에 오는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연대단체들이 피해자들이 더 이상 우물쭈물 하지 않도록 고발하고, 잘못에 대해서는 처벌을 받고, 피해자들을 함께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투경남운동본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지금 여성들은 #미투 운동을 통해 성평등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경남 시민사회는 촛불 이후의 '새로운 세상', '새로운 대한민국'에 더 이상 여성들의 경험이나 목소리가 삭제되지 않아야 함을 엄중히 선언한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 특히 권력구조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성차별과 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 민주주의 세상을 이루기 위해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한다. #미투 운동이 더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어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그 길에 함께 행동하고 연대하고자 출범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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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경남운동본부는 27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범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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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경남운동본부는 "성차별적 구조와 문화를 바꾸자는 #미투 운동에 강력한 지지와 연대를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함께 행동하고 연대할 것"이라 했다.

또 이들은 "우리는 #미투운동을 향한 의심과 비방, 선정적 도구,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모든 시도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피해자의 인권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말하기를 가로막아 온 제도, 문화적 제약과 장치들을 제거하고 가해자에 대한 확실한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했다.

미투경남운동본부는 "성폭력, 성차별을 근절하고 실질적 성평등을 실현해야 하는 책무를 가진 국가 기관의 피해자지원시스템 작동, 사회적 인식이나 통념을 바꾸려는 구체적인 정책과 제도 마련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젠더폭력에 기반한 폭력피해사실을 고발접수, 법적지원, 심리정서적 지원, 의료지원 등 연대 활동을 통해 미투운동이 경남지역 사회 변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했다.

미투경남운동본부는 황경순 민주노총 경남본부 여성위원장과 김윤자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문현숙 경남여성연대 대표, 조정혜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회장, 황지연 애기똥풀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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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경남운동본부는 27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범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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