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 대 영국의 경기가 15일 오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렸다. 정승원, 차재관, 서순석 선수(왼쪽)가 경기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 대 영국의 경기가 15일 오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렸다. 정승원, 차재관, 서순석 선수(왼쪽)가 경기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소중한


'오벤져스'로 불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방민자·서순석·정승원·차재관·이동하)은 15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영국과의 예선 10차전에서 5 대 4로 승리해 8승 2패를 기록, 남은 중국전과 상관없이 준결승에 올라가게 됐다.

1엔드 후공임에도 1실점한 한국은 2엔드 2득점하며 곧바로 반격했다. 하지만 3엔드를 블랭크엔드로 보낸 영국은 4엔드에 2점을 뽑으며 재차 역전했다. 후반전에도 한국은 고전했다. 후공인 5엔드 1실점했고, 역시 후공인 6엔드에 1득점하며 동점 혹은 역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7엔드 후공임에도 1점을 득점한 한국은 마지막 8엔드 정승원 선수의 환상적인 컴어라운드로 1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컬링 종주국인 영국은 이 경기 전까지 5승 4패를 기록해 공동 4위를 달리고 있었다. 4강 진출을 위해선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기에 매우 집중력 높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 막판 한국의 활약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2시 35분 열리는 중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 승리할 경우 예선 1위를 확정짓는다. 중국은 전날까지 8승 1패를 기록하며 이미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만약 한국이 중국을 꺾으면, 중국이 오후 7시 35분 진행되는 영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중 모두 9승 2패)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캐나다가 오후 2시 35분 진행되는 핀란드전에 승리해 9승 2패가 되더라도 똑같이 적용된다. 앞서 한국은 캐나다를 7 대 5로 꺾은 바 있다.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활약한 컬링 대표팀 '팀 킴'과 달리 다섯 선수의 성이 모두 달라 '오(五)벤져스'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 대 영국의 경기가 15일 오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렸다. 경기 도중 서순석 선수가 스톤을 던지고 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 대 영국의 경기가 15일 오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렸다. 경기 도중 서순석 선수가 스톤을 던지고 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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