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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전국적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게 된 출발점,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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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2011년 12월 14일 1000회째를 맞이함에,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잇고자 이 평화비를 세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이 주도하고 시민들이 힘을 모아 서울시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소녀 모습을 한 예술작품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김운성‧김서경 부부 작가의 공동 작업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탄생했다.

이후 전국 각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비들이 세워지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가장 많은 기림비는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의 모습을 하고 있다. 건립 초기엔 평화비(碑)로 불리던 동상이 '평화의 소녀상'이란 이름을 얻은 건 비석이 아닌 예술 작품으로 분류하면 법적 시비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관련 업무를 보는 종로구청 담당 부서는 '도시디자인과'고, 서울시 담당 부서 역시 '디자인정책과 공공미술관리팀'이다. 소녀상을 공공미술로 관리하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은 종로구 공공조형물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는 평화의 소녀상을 함부로 철거•이전할 수 없는 법적 근거다. 2015년 졸속으로 맺어진 12•28 한•일 위안부 협상에서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 조건으로 일본이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알려지자 소녀상 철거•이전을 감시하는 대학생들의 노숙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장소다.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뿐만 아니라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이면 협정에서 소녀상을 철거를 약속하자 전국에 급속도로 소녀상 세우기 운동이 펼쳐졌다. 서울에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3곳의 소녀상이 더 세워지게 된다. 다음해인 2016년 광복절에 맞춰 제막한 구로구 평화의 소녀상과 동작구 소녀상 그리고 2016년 12월 10일에 세워진 성북구 평화의 소녀상이 그 예다.

2. 동작구 평화의 소녀상

 동작구 평화의 소녀상
 동작구 평화의 소녀상
ⓒ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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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국주의가 할퀴고 간 아픈 역사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인간 존엄의 이념을 되살리기 위해 여기 동작구 주민들의 뜻을 모아 우리 역사의 '영원한 누이'들을 기리는 추모비를 세웁니다." 동작구에 위치한 삼일공원은 3.1운동 기념테마공원이다.

위치 : 서울시 동작구 9호선 흑석역 3번 출구 앞|

3. 구로구 평화의 소녀상

 구로구 평화의 소녀상
 구로구 평화의 소녀상
ⓒ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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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누군가가 올린 가벼운 제안이 구로구민의 행동으로 이어졌다. 손가락에서 손가락으로 이어진 물결이 큰 파도가 되어 구로구 평화의 소녀상이 만들어졌다. 한반도 곳곳에서 평화와 인권이 공기처럼 살아 숨쉬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세웠다고 평화비에 적혀 있다.

위치 : 구로구 구로역 북부광장

4. 강북구 평화의 소녀상

 강북구 평화의 소녀상
 강북구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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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북한산 둘레길에는 이준 열사를 비롯해 손병희, 이시영, 신익희, 김창숙, 여운형 선생 등 16위의 애국 순국선열묘역이 있다. 강북구에는 근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역사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의암 손병희 선생이 당시 지도자 484명을 교육한 장소이자 3.1 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민주화의 성지인 국립 4.19 민주묘지도 자리잡고 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현장이었던 강북구 평화의 소녀상에는 헌법 제 10조가 적혀 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위치 : 강북구청 앞 소나무길

5.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마포구 평화의 소녀상 전쟁과여성인권 박물관
▲ 마포구 평화의 소녀상 전쟁과여성인권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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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광기 가득한 폭력과 기형화된 욕망이 얼마나 잔혹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았는지 보여주는 박물관. 전쟁은 끝났지만 아직 깊은 상처는 조금도 아물지 않은 피해자들의 투쟁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여성들의 작품과 그들이 남긴 생생한 증언 그리고 그들과 함께 싸우는 이들의 작품까지 둘러볼 수 있다. 전쟁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와 철저히 소외되어 온 피해자들의 고통과 용기를 마주할 수 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이 박물관 건립의 씨앗자금을 기부했고, 국내외 많은 국민들이 기금을 모았다.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11길 20
관람시간 : 화~토 13:00~18:00

6. 고등학생이 함께한 평화의 소녀상

고등학생이 함께한 평화의 소녀상 중구 평화의 소녀상
▲ 고등학생이 함께한 평화의 소녀상 중구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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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3일 학생의 날에 오직 고등학생의 힘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이 날에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확정고시가 있기도 했다. 미래세대가 주도적으로 진실 알리기에 나서 기성세대에게 더 큰 부끄러움을 안겨줬다. 이 소녀상에는 이화여자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주먹도끼'를 비롯해 53개의 고등학교와 약 16,400여명의 학생들이 힘을 모았다. 이화여고 학생들은 소녀상 제작에 사용하고 남은 모금액 1천500만원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이 고등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100개의 학교에 작은 평화의 소녀상 100개를 설치했다.

가톨릭 '작은 형제회'는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앞에 공간을 제공했다. 소녀의 한 손엔 평화의 의지를 담아 세상을 향해 날아가는 나비가 있고 친구들을 향해 다른 한 손을 내밀고 있다. 평화비에는 신영복 선생이 쓴 글씨가 적혀있다.

위치 :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기억의 터
 기억의 터에 있는 대지의 눈
 기억의 터에 있는 대지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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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예장동 남산공원 옛 통감관저 터에 위치한 기억의 터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는 공원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전 세계적 여성 문제로 떠올랐음에도 서울 시내에 그 아픔을 기리는 공간이 없다는 지적에서 추진된 공간이다.

기억의 터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7명의 성함과 증언을 시기별로 새긴 '대지의 눈',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글귀가 4개 국어(한글,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새겨진 '세상의 배꼽' 등이 설치돼 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시민단체 학생 등 1만 9755명이 공원 조성을 위한 모금에 참여하기도 했다. 1910년 8월 22일 친일반민족행위자 이완용가 일본 데라우치 통감이 한일 강제합병조약을 체결한 곳으로 아픈 역사를 마주하고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치욕스러움을 기리는 공간이다. .

이 밖에도 학생들이 주도해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들이 서울에도 자리잡고 있다.

7. 서대문구 대학생이 세운 평화의 소녀상

대학생이 세운 평화의 소녀상 서대문구 평화의 소녀상
▲ 대학생이 세운 평화의 소녀상 서대문구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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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의 대학생이 세운 평화의 소녀상은 이화여대, 연세대, 부산대 등 대학생들의 모금으로 제작됐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롭게 도약하는 시기가 오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뒤에 파란 나비형상을 한 큰 날개가 달려있다.
위치 :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1908년 세워진 서대문 형무소에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고 상당수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야 했다. 해방 이후에도 군사독재시절, 민주주의를 부르짖던 시민들도 갇혀 있던 이곳은 현재 역사 교육현장으로 개방되어 있다.

8. 성동구 평화의 소녀상

 성동구 평화의 소녀상
 성동구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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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여고, 한양대부속중학교를 비롯한 성동구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제안으로 왕십리 광장 앞에 소녀상이 세워졌다. 무학여고 학생들이 소녀상 배지를 직접 디자인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성금을 보탰다.

소녀상이 건립된 2017년 6월 10일은 3.1운동 이후 순종 국장일에 맞춰 진행된 독립운동이었던 6.10 만세운동 92주년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다.

위치 : 성동구 왕십리 광장

9. 도봉구 평화의 소녀상

 도봉구 평화의 소녀상
 도봉구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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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곡중학교, 정의여고, 덕성여대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건립을 추진했다. 또한 도봉구에는 '창동 3사자 동상'이 있다. 도봉구 창동에 거주했던 독립 운동가이자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손기정 선수 동아일보 보도 사진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유명한 고하 송진우, '민족의 얼'을 강조한 양명학 대가 위당 정인보 선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위치 : 도봉구민회관 옆 공원 입구

10. 서초고 위안부 소녀상

 서초고 평화의 소녀상
 서초고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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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공개적인 장소에 세워진 두 번째 위안부 기림비다. 서초고등학교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의 비극을 알리기 위해 '위안부 소녀상'을 직접 세웠다. 서초고 교정 무궁화 나무 옆에 설치했다. 서초고 위안부 소녀상은 학생 15명이 직접 도안해 제작했다. 평화의 소녀상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위치 : 서초고등학교 교정

11. 노원구 평화비

 노원구 평화의 소녀상
 노원구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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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마을이 학교다'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마들근린공원 안에 있는 역사의 길. 길을 따라 우리나라의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전시되어있다. 그 끝자락에 평화비가 세워져 있다.
위치 : 노원구 마들근린공원

12. 금천구 평화의 소녀상

 금천구 평화의 소녀상
 금천구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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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모금으로 건립된 금천구 소녀상은 왼손에 번데기를 들고, 오른손엔 나비를 날리며 서 있다. 번데기는 나비가 되기 이전의 상처받은 과거를, 나비는 미래를 뜻한다. 소녀가 나비를 날리면서 과거의 상처를 떠나 보내고 새로운 희망을 맞이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위치 : 금천구 금천광장

13. 용산구 평화의 소녀상

 용산구 평화의 소녀상
 용산구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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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절대로 잊지 않을 겁니다. 아니 우리는 기억하고 또 기억할 것입니다. 외국군의 오랜 주둔지였던 용산에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 비를 세웁니다."

용산구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자리한 평화비에 적힌 문구다. 용산구민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추진위원회는 1천여명의 개인과 60여개의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소녀상을 건립했다. 용산구는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대륙침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해야만 했던 지역이었다. 1906년 4월 3일 완전 개통된 경의선은 용산과 신의주를 잇는 철도로 일본이 한반도 수탈과 대륙 침략을 위해 건설했다.
위치 : 용산구 이태원입구 광장

용산구 강제징용 노동자상

용산구 강제징용노동자상 용산구 강제징용노동자상 옆에 2018년 1월 22일 별세하신 군함도 생환자 최장섭 할아버지의 추모공간이 마련되어있다.
▲ 용산구 강제징용노동자상 용산구 강제징용노동자상 옆에 2018년 1월 22일 별세하신 군함도 생환자 최장섭 할아버지의 추모공간이 마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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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에는 평화의 소녀상 이외에도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있다. 용산역 광장에는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징용되어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기억하고 강제징용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세워졌다.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제막식에서 일제 강점기 수많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용산에 끌려와 일본은 물론 사할린, 남양군도, 쿠릴열도 등 광산, 농장, 군수공장, 토목공사 현장에 끌려가 착취당했다"며 "마지막으로 고향을 떠나던 이 곳 용산역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8년 2월 28일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가 국내로 송환되어 제99주년 3•1절을 맞아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국민 추모제를 연다

14. 성북구 한중 평화의 소녀상

성북구 평화의 소녀상 성북구에 위치한 한중평화의 소녀상
▲ 성북구 평화의 소녀상 성북구에 위치한 한중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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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평화의 소녀상은 중국 칭와(淸華)대 미술학과 교수 판위친과 영화제작자 레오스융 두 중국예술가와 평화의 소녀상 원제작자인 김운성, 김서경 작가 부부의 공동작업으로 탄생했다. 한국인 소녀상과 중국인 소녀상이 함께 하는 모습으로 전쟁으로 많은 고통을 받은 한중 국민들이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가치를 함께 기억하기 위함이다. 한중 작가 4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두 나라 소녀상에 성북구가 부지를 마련해주었다. 빈자리는 치욕과 고통을 겪은 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네덜란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27개국 소녀들이 앞으로 이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는 27개국 약 2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중국 소녀상 뒤엔 발자국이 새겨져 있다.

실존하는 중국 위안부 할머니의 발자국을 그대로 재현했다. 두 나라 소녀의 모습은 각국 전통문화를 반영했다. 짧은 단발머리에 한복을 입고 정면을 응시하는 우리나라 소녀상과 달리,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중국 소녀상은 긴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따고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두 소녀 모두 맨발이며 꼭 쥔 손으로 일본 정부에 대한 분노를 같은 모습으로 표출하고 있다.

위치 :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동 가로공원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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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구보 <사색여담> 시리즈 저자 <그렇게 여행자가 된다> <상처 위를 거닐다> <여행, 그 너머에 있을 무언가> <아파야 보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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