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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한국지엠 노조는 부평공장 내 민주광장에서 모여 부평역 광장까지 행진하고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23일, 한국지엠 노조는 부평공장 내 민주광장에서 모여 부평역 광장까지 행진하고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 김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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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아래 지엠노조)가 지난 23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와 회사 정상화를 위한 사측의 구체적인 자구책 제시를 요구하는 대규모 첫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엠노조는 한국지엠 부평공장 내 민주광장에서 사전 집회를 열고 집회에 참석할 조합원을 모아 부평역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부평역에 도착한 한국지엠 노동자 1500여 명은 부평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한국지엠 노동자들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공장 문을 열고 대규모 가두행진을 벌인 것은, 지난 2001년 대우자동차 1751명 해고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집회에는 군산공장에서 올라온 노동자 수백 명이 함께 참여했다.

지엠노조는 "지엠은 한국지엠 자동차 판매가격에 과도한 매출원가(원가가 판매가격의 94%)를 부과하고, 지엠에서 빌린 차입금에 고금리를 적용해 한국지엠은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라면서 "지엠의 비정상적인 경영에서 발생한 경영실패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물어서는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결의대회에는 1000여명의 군산공장 노동자들도 함께 했다. 사진은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 김재홍 지부장.
 결의대회에는 1000여명의 군산공장 노동자들도 함께 했다. 사진은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 김재홍 지부장.
ⓒ 김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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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엠노조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와 차입금의 출자금 전환, 미래형 자동차 한국생산 확약 등을 골자로 한 6대 요구안을 발표, 지엠 사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배리 앵글 지엠 총괄 부사장이 지난 22일 진행한 노조와 간담회 때 군산공장 폐쇄 결정은 '되돌릴 수 없다'고 못 박고, 출자금 전환의 경우 정부 지원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자 지엠노조는 같은날 긴급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어 '총력 투쟁'을 선포했다.

지엠노조가 23일 부평역 광장에 진행한 '일방적인 공장폐쇄 지엠 규탄 및 30만 노동자 생존권 사수 인천 결의대회'에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지엠을 규탄하고, 군산공장을 포함한 정상화 방안 수립을 촉구했다.

특히, 지엠노조 김재홍 군산공장 지회장은 군산공장 폐쇄 철회 없는 정부지원을 반대했다. 그는 "지엠은 어차피 먹튀(먹고 튈)하려고 하기 때문에 정부가 지엠에 자금을 지원해선 안 된다. 허튼 돈을 쓰지 말아야 한다"라며 "(우리는)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을 반납할 수 있다.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금속노조 임한택 한국지엠지부장은 정부 지원에 앞서 경영실태조사가 전제돼야 한다며 "노조는 정부에게 지엠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와 노사정 공동 경영실태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정부는 우선 경영실태 조사에 노조의 참여를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은 "인천시가 2006년부터 10년 동안 한국지엠에 무상으로 준 돈이 1800억 원이다. 지금도 시는 한국지엠에 지원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30만 명의 고용이 보장 되지 않는다면 시는 지원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홍미영 부평구청장, 김종훈 국회의원(민중당, 울산동구),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등이 참여해 한국지엠 정상화를 촉구하는 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탰다.

지엠노조는 이날 결의대회에 이어, 27일 군산에서 군산시민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28일 미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진행 예정이다.

  부평역 광장에서 진행 된 결의대회
 부평역 광장에서 진행 된 결의대회
ⓒ 김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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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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