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신, 오르막 코스 역주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내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 스프린트 경기에서 한국의 티모페이 랍신이 역주하고 있다.

▲ 랍신, 오르막 코스 역주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내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 스프린트 경기에서 한국의 티모페이 랍신이 역주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귀화선수 티모페이 랍신(30)이 평창 동계올림픽 첫 경기에서 16위로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사상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랍신은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방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km 경기에서 24분22초6의 기록으로 16위에 올랐다. 이는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사상 최고 성적으로, 전날 여자 선수 안나 프롤리나(34)가 스프린트 경기에서 세웠던 32위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

러시아에서 귀화한 랍신, 12일 남자 추적 12.5km 출전 예정

랍신은 2016년 말에 러시아에서 귀화한 선수다. 그는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의 제안으로 지난해 2월 특별 귀화심사를 통과해 귀화한 랍신은 한국 남자 바이애슬론 선수로는 유일하게 평창 대회에 출전했다.

전체 87명의 선수 가운데 1번 주자로 레이스를 시작한 랍신은 첫 번째 사격에서 복사(엎드려 쏴) 5발을 모두 실수 없이 깨끗하게 적중시키며 출발했다. 그런데 두 번째 사격이었던 입사(서서 쏴)에서 5발 중 한 차례 실수를 범하며 페널티로 150m 벌칙 주로를 돌았다.

[올림픽] 티모페이 랍신, '사격'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내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 스프린트 경기에서 한국의 티모페이 랍신이 사격을 하고 있다.

▲ [올림픽] 티모페이 랍신, '사격'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내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 스프린트 경기에서 한국의 티모페이 랍신이 사격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경기에서는 복사와 입사 총 2차례 사격을 해야 하는데, 사격에서 실수가 나올 경우 150m 벌칙주로 도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후반부에 페이스가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랍신은 지난여름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이 여파로 속도가 조금 느려지며 레이스를 마쳤다.

금메달은 아른트 파이퍼(독일)가 차지했다. 파이퍼는 두 차례 사격 모두 실수 없이 명중했고 23분38초8로 골인했다. 독일은 전날 여자 스프린트에서 로라 달마미어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남자부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미할 크르츠마르(체코)가 23분43초2로 은메달, 도미니크 빈디스크(이탈리아)가 23분46초5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랍신은 12일 오후 남자 추적 12.5km에 출전해 메달에 재도전한다.

[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메달리스트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내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 스프린트 경기에서 금·은·동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이 플라워 세리머니 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메달 체코 미할 크르츠마르, 금메달 독일 아른트 파이퍼, 동메달 이탈리아 도미니크 빈디스크.

▲ [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메달리스트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내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 스프린트 경기에서 금·은·동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이 플라워 세리머니 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메달 체코 미할 크르츠마르, 금메달 독일 아른트 파이퍼, 동메달 이탈리아 도미니크 빈디스크.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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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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