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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 노회찬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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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국회의원들 SNS에도 '평창 바람'이 불고 있다.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식전 만찬에 참석한 의원들 사이에서 단연 화제는 디저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서울 광진 을)는 "한반도 허리에 철조망이 걸쳐져 있고 조금 후 봉사원이 다가와 이 위에 생크림을 끼얹었습니다"라며 "평화로 철조망을 녹이자는 뜻일까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 생김새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서울 노원 을)가 가장 세밀하게 묘사했다. "DMZ 철조망 아이스크림과 철조망을 녹이는 크림, 그리고 해와 달을 상징하는 홍시 샤베트입니다"라면서 "기가 막힌 디저트"라고 설명했다. 그 느낌을 가장 실감 나게 전한 이는 노회찬 원내대표(경남 창원 성산).

"방금 마친 평창 올림픽 개회식 식전 만찬에 디저트로 나온 한반도와 철조망. 초콜릿으로 만든 철조망을 우두둑 씹어 먹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작한 평창 동계 올림픽 응원 메시지 영상.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민주 국회의원들이 세계 각 국 언어와 팔도 사투리로 평창 동계 평화 올림픽을 영원히 응원한다"고 소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작한 평창 동계 올림픽 응원 메시지 영상.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민주 국회의원들이 세계 각 국 언어와 팔도 사투리로 평창 동계 평화 올림픽을 영원히 응원한다"고 소개했다.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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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은평 갑)은 난데없이 아랍어 실력을 공개해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만든 사례. 그는 자신의 SNS에 "저는 유창한 아랍어 담당"이라며 한 영상을 걸어놓았다. "쌀람 평창"까지는 괜찮았지만, 얼마 후 버벅거렸다.

"아나 우와이드 마라한 알... 알 살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을) 소개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중앙당 미래 소통국에서 제작한 평창 동계 올림픽 응원 메시지"라고 한다. 김 의원은 "더민주 국회의원들이 세계 각 국의 언어와 팔도 사투리로 평창 동계 평화 올림픽을 열렬히 응원한다"고 소개했다.

이 영상을 촬영한 후일담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비교적 상세하게 전했다. 이 의원은 "사전 대본 없는 표창원 의원의 유창한 프랑스어 구사에 모두 놀랐고 나도 기죽고. 그 때 영상 제작 담당자께서 박주민 의원의 아랍어 응원 영상을 보여주더군요"라며 이렇게 전했다.

"푸.하.하. 그보다 못할 수 없겠다 싶기에∼ 자신 있게∼ 형제의 나라 '터키어'를 골랐습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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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 을)은 한 장의 사진과 함께 개막식을 보는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드디어 개막 ㅠ. 박근혜·최순실 때문에 못할 줄 알았습니다 ㅠ."


태그:#노회찬, #박주민, #평창디저트, #이재정, #우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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