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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눈 회원들은 이제 제대로 된 조직을 갖추고 올해 있을 지방 선거 감시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 6.13 지방선거 감시단 발족식 시민의눈 회원들은 이제 제대로 된 조직을 갖추고 올해 있을 지방 선거 감시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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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일 오후 2시,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지하의 장소팔 극장에는, 지난해 5월 대선에서 사전투표함 감시와 전자 개표기 사용 등으로 선거 감시 활동을 했던 전국 시민의 눈 회원들이 모였다. 시민의 눈 법인화를 완성하는 규약 규정 검토를 끝내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 모인 전국 251개 지역의 시민의 눈 회원들의 연락책인 접주와 총무들은 더 조직적인 선거 감시와 적극적 선거 참여를 통해 '적폐 정치' 청산에 함께 할 것을 선언했다. 

대선 당시 각 투표소와 개표소에서 많은 문제 직접 목격했던 회원들은 대부분, 선거가 끝나도 해산하지 않았다. 정치적 공통 의제가 생기면 먼 곳을 달려가서라도 함께 참여하며 관계를 이어왔다. 오늘 규약 검토를 끝내고 발표한 선언문에는 이 참에 '정치 적폐'를 뿌리 뽑지 않으면 안 된다 시민들의 갈망이 분명히 담겨 있었다.

시민의 눈 규약 규정을 검토 준비와 진행을 맡은 시민의 눈 임원들.(사진 오른쪽이 김상호 제안자) 참가한 전국 접주 총무들의 질문과 이의가 없을 때까지 계속 검토되었다.
▲ 이의 없으면 만장일치로 통과 된 것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시민의 눈 규약 규정을 검토 준비와 진행을 맡은 시민의 눈 임원들.(사진 오른쪽이 김상호 제안자) 참가한 전국 접주 총무들의 질문과 이의가 없을 때까지 계속 검토되었다.
ⓒ 강봉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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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눈 강령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착시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온 국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쏟는다고 시작했다. 또 정당을 초월한 시민운동 결사체로 다른 정파라는 이유로 배척하는 고루한 생각들을 타파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공존할 것을 명시했다.

또한, 지난 대선 때 전국 선거구의 문제들을 결집하고 정리하는 데 앞장섰던 접주와 총무들은 업무상 역할만 가질 뿐 구성원과 똑같은 지위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시민의 눈 회원들은 선거구 단위의 풀뿌리 운동체이자, 자신이 사는 지역의 시민 주권자로서 차별에 반대하고 인권을 회복하는데도 열린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촛불 대선에서 부적절한 선거 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하는데 앞장섰던 전국의 접주, 총무들이 모여 중심을 잡아줄 임원들을 정식으로 선출했다.
▲ 시민의눈 제1회 전국 접주 총무회의에서 선출된 임원들 지난 촛불 대선에서 부적절한 선거 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하는데 앞장섰던 전국의 접주, 총무들이 모여 중심을 잡아줄 임원들을 정식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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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민의 눈은 4.13 총선과 5.9 제19대 대통령 선거 두 차례에 걸쳐 자발적인 시민 5만여 명이 결기해 전국 251개 선거구, 100여 곳의 거소투표소, 251개의 투표함보관소, 251개의 개표소 전체를 감시하고 참관했다. 전국 단위 최초로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선거 관련 의혹들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더 나아가 부정선거 세력이 개입할 수 없도록 배수진을 쳤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시민의 눈 회원들은 '전국 동시 지방선거 감시단 발족 선언문'에서 불합리한 선거 제도 개선을 위한 서명전을 시작하며, 'MB정부의 관권 개입과 18대 대선 전자개표기 부정' 의혹을 밝히기 위한 진상 조사를 계속해 나갈 것을 밝혔다. 또한 각 지역의 '적폐 청산'을 위해 예산감시,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 운동, 자격 없는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는 '국민소환제법' 제정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을 밝혔다.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각 지역에서 함께하고 싶은 시민들은 시민의 눈 홈페이지에접속해 활동 내용을 보고 참여하면 된다.



태그:#전국 지방선거 감시단, #시민의눈, #부정선거, #신비, #장소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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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환경에서 자라난 사람은 필연적으로 무섭거나 치욕적인 일들을 겪는다. 그 경험은 겹겹이 쌓여 그가 위대한 인간으로 자라는 것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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