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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성환 노원구청장 출판기념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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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청장이 '사람' '생명' '환경' '에너지' 등의 문제를 고민하고 쓴 책을 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이 신자유주의시대 이후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중앙과 지방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염원하는 <공존의 시대>라는 책을 출판한 것.

국회의원 비서관(1992년), 노원구의원(1995년), 서울시의원(1998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2006), 노원구청장 연임(2010년부터 현재까지) 등 풀뿌리 정치부터 경력을 쌓은 김성환 구청장이 지난 29일 오후 7시 서울 노원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존의 시대>(도서출판 타커스, 2018년 1월)를 들고 대중을 만났다.

그는 8년간 노원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이 책 외에도 2010년 <진보의 미래를 위한 대한민국 국가전략>, 2012년 <나비효과>, 2014년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마을에서> 등을 저술하기도 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서영교 의원 등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구청장, 시·구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주자들의 영상 축사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우리에게는 '애구심'이 필요하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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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옛날 만화 영화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가 되고 싶은 것이 실제 제 꿈"이라며 "보통 자기가 태어난 동네, 나라, 민족을 사랑한다, 하지만 한 가지를 더 사랑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구가 200년 전 산업혁명을 하면서 과거 저장해놨던 석탄과 석유를 막 가져다 쓰면서 지구가 아프기 시작했다"라면서 "1년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2ppm씩 올라가고 있다, 공룡이 멸종했던 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엄청난 빠른 속도로, 우리 다음 세대들이 버틸 수 없을 만큼 지구가 많이 아프다, 이제 우리가 애향심과 애국심을 가진 것만큼 지구를 사랑하는 애구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책 출판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말을 한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애향심과 애국심을 더해 애구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 김성환 구청장 인사말을 한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애향심과 애국심을 더해 애구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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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인사 한자리에 모인 출판기념회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서울 노원구을)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구청작, 구의회 의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 구청장은 사람과 자연에 대한 애정도 많고, 주변을 꼼꼼하게 챙기고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빈틈없이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우리 사회를 공존의 사회로 가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에게 늘 에너지를 자연 속에서 얻는 게 우리 지구를 위해 얼마나 필요한 지를 설득하고 함께했다"라며 "우리 몸의 중심은 아픈 곳이 중심이다, 우리 사회도 아픈 곳이 중심이다, 공존하지 않으면 그 사회는 제대로 설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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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구갑)은 "책 내용은 보지 못했지만 공존한 삶의 시대가 대단히 중요하다"라면서 "김 구청장이 가는 길에 무궁한 행운과 영광이 있길 바란다, 출판기념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구갑)은 "1986년 전두환 군부독재 시대, 서슬 퍼런 시절 김성환 구청장과 대학을 다니면서 희생을 무릅쓰고 함께 투쟁을 했다"며 "김 청장은 언제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의를 위해 맨 앞에 희생을 하는 그런 동지였다"고 피력했다.

고용진 민주당 의원(서울 노원구갑)은 "김성환 구청장을 보면 등소평이 생각난다"라며 "작지만 거대하고 강한사람이다, 구청장으로 걸어온 8년 동안 사람, 생명, 환경, 에너지 등 모든 것들이 '공존의 시대'에 녹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김성한 구청장이 재직하면서 2010년 처음 낸 책이 <나비효과>이고, 2014년에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마을에서>를 냈는데, 그 책을 꼼꼼히 읽었다"라면서 "이번 <공존의 시대>는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지금 이 순간 노원구 마을에 이르기까지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어 아주 재밌고 쉽게 설명한 책이었다"라고 밝혔다

정도열 노원구의회 의장은 "그의 업적도 중요하지만 오로지 주민만을 향하고 가는 그 모습을 볼 때 감명을 받았다"라면서 "김 구청장이 추구한 일이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인영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구로구갑), 김성곤 전 의원 등도 행사에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지난 대선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들과 6월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당내 경선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영상 축사를 보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상 축사.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상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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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함께 더불어 잘사는 공존의 시대를 향해 힘차게 나가는 김 구청장의 삶과 생각이 책 속에 너무나 뚜렷이 드러났다"라며 "사람과 사회,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그리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 공존하는 삶을 함께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김 구청장은) 노발대발, 노원구가 발전하면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모토로 민선 5기와 6기, 8년 동안 자치단체장을 모범적으로 이끌었다"라며 "그와 30년 지기로 학생운동도 같이 했고, 어려움도 같이 했다, 오랜 동지로서 신뢰와 우정을 주고 받아온 사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촛불혁명은 우리에게 혹독한 9년 간의 겨울을 보내고 봄을 알려줬다"라면서 "민주주의도, 인권도, 역사도, 우리의 삶도, 칠흑 같은 서러움을 견뎌내야 했다, '종북 동지'로서 김성환 구청장이 늘 함께해줘 감사했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저서 <공존의 시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노원구 주민들.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저서 <공존의 시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노원구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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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구로구을)은 "인류가 기적 같은 지구행성에서 공룡 다음 멸종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노원에서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8년간의 기록이라는 책 표지 글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라고 말했다.

같은 당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구을)은 "희망의 양극화, 소득의 양극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공존"이라며 "김 구청장은 지난 8년간 노원을 공존의 지역으로 만드는 데 앞장 섰다"라고 전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서울 강남구을)은 "구두가 아닌 항상 운동화를 신고 구석구석 노원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다니는 것을 봤다"라며 "지난 8년간 구청장의 기록을 담은 <공존의 시대> 출판기념회를 축하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오수봉 하남시장 등 기초단체장들도 대거 참석했다.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신원철, 오승록, 서영진, 장인홍 등 서울시의원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쓴 <공존의 시대>는 ▲ 지구와 생명 ▲ 사람과 자연의 공존 ▲ 사람과 사람의 공존 ▲ 중앙과 지방의 공존 등을 주제로 325쪽 분량이다.


태그:#김성환, #공존의시대, #노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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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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