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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박인숙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정책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초등 1·2학년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금지 정책의 문제점'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 박인숙 최고위원 바른정당 박인숙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정책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초등 1·2학년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금지 정책의 문제점'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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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서울 송파구 갑)이 16일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은 10석에서 9석으로, 한 자릿수 의석을 갖게 됐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주민 여러분과 저의 당선을 위해 헌신을 다 해주신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려고 한다"고 복당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바른정당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특히 바른정당에 관심을 가져준 청년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라며 "앞으로 모든 역량을 다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복당으로 한국당 의석은 118석으로 늘어나 더불어민주당과 의석차가 3석으로 좁혀지게 됐다. 2017년 1월 33명의 의원으로 출발한 바른정당은 1년 만에 한 자릿수 의석으로 줄게 됐다.

하태경 "납득 안 간다"... 박지원 "안철수, 한국당 원내 1당 만드는 도우미"

박 의원의 탈당을 예상하지 못한 바른정당 내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 갑)은 기자들과 만나 "오마이갓"이라며 박 의원 탈당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박 의원이) 오늘 아침 회의에도 왔고 상의를 했으면 그 자리에서 설득을 했을 텐데 납득이 안 간다"라며 "상식적으로 너무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추가 탈당은 없을 것"이라던 바른정당 지도부의 호언장담은 지켜지지 못했다. 국민의당과 통합을 앞둔 상황에서 당 내부가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통합 반대파인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전남 목포)은 "유승민 의원은 꼬마 바른정당 대표가 됐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도 "안철수 전 의원은 한국당을 원내 제 1당으로 만드는 도우미가 됐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박 의원은 "유승민, 안철수, 홍준표 세 대표는 3박자로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한반도기 사용 반대하며 태극기를 사용하자고 합창한다"라며 "죽을 맞춰 합창을 하며 보수대야합 길로 착착 진행한다"라고 꼬집었다.


태그:#박인숙, #탈당, #바른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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