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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인 12일 오후 6시. 메가박스 순천점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의료계 종사자들이 영화 <1987>을 보러 온 것.
전국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여기에 소속된 순천 소재의 세 지부, 순천병원과 성가롤로병원 및 순천의료원지부는 보건의료인들을 대상으로 <1987> 무료 상영회를 기획했다.
▲ 주최 측 안내문 전국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여기에 소속된 순천 소재의 세 지부, 순천병원과 성가롤로병원 및 순천의료원지부는 보건의료인들을 대상으로 <1987> 무료 상영회를 기획했다.
ⓒ 전국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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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부 등은 보건의료인들을 대상으로 <1987> 무료 상영회를 기획했다. 10일 18시 30분과 12일 16시 30분, 18시 30분 총 3회에 걸쳐 선착순 130명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병원 근무자이면 누구나 입구에서 소속병원과 간략한 인적사항만을 기재한 후 입장 가능하며 인원수 제한 없이 가족이나 지인을 동반할 수 있었다.  

주최 측은 근무를 하고 오느라 미처 식사를 못했을 이들을 위해 김밥과 음료, 간식까지 준비했다. 이를 위한 비용은 주최 쪽에서 함께 모아 마련했다.

무려 상영을 준비한 주최 측은 평일 업무를 마치고 오느라 식사를 못한 의료인들을 위해서 상영관 입구에서 김밥과 음료, 간식을 준비하여 나눠주었다.
▲ 상영관 입구에서 나눠주는 선물 무려 상영을 준비한 주최 측은 평일 업무를 마치고 오느라 식사를 못한 의료인들을 위해서 상영관 입구에서 김밥과 음료, 간식을 준비하여 나눠주었다.
ⓒ 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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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관람한 차아무개씨는 "민주주의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신선미 순천병원지부 지부장은 "노조 가입 여부를 떠나 의료인들과 함께 좋은 자리를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국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김재진 조직부장은 "작년에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병원의 갑질, 선정적인 공연에 강제로 투입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다. 또 인력부족으로 여전히 현장에서 힘들다"라며 "그래서 위로하고 싶은 자리를 만들었다"라고 취지를 알렸다. 이어 "원래 조합원 대상으로 하려다 확대해서 병원에서 일하는 누구나 볼 수 있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1987 , #단체관람, #보건의료노조, #무료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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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 '좋아할, 호', '낭만, 랑',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써서 호랑이. 호랑이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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