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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이 지난 2017년 6월 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 당 최경환 윤상현 의원.
▲ 강경화 검증 나선 자유한국당 의원들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이 지난 2017년 6월 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 당 최경환 윤상현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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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굴욕적이고 매국적인 '한일위안부 합의'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라."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의원(마산합포)이 문재인 정부 '한일 위안부 합의' 대응에 대한 비판한 가운데, 민중당 경남도당(위원장 석영철)이 12일 논평을 통해 이 의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안부 합의 적폐 청산 소동-당랑규선(螳螂窺蟬)"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당랑규선'의 사자성어에 대해, 이 의원은 "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려 엿본다는 말"이라며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뒤에 도사린 재해를 돌아볼 줄 모른다는 뜻"이라 했다.

이 의원은 "30년간 비밀을 지켜야 할 외교문서를 2년 만에 천하에 공개하는 70년 외교사상 없었던 일까지 벌이며 전 정권에 망신을 주고자 했다"며 "그렇게 해서 얻은 결과가 과연 무엇인가?"라 했다.

이어 "일본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으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지지마저 얻지 못했다"며 "뭘 하겠다는 내용은 없이 전 정권이 잘못했다고 하는 점만 부각시키려 안간힘을 썼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벌인 외교 사안들이 모두 당랑규선이다. 사드문제, UAE의혹, 한일위안부합의 건도 모두 그렇지 않은가?"라며 "대책없이 요란하게 일은 벌려 놓고 뒷감당을 못해 허둥대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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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경남도당은 논평에서 "어제 자유한국당 소속 이주영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 공개에 관련하여 참으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다"고 했다.

이들은 "모든 것은 이주영 의원이 권력의 핵심으로 있었던 박근혜 정부가 저지른 굴욕적 외교 참사에서 비롯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주영 의원은 자신의 잘못은 조금도 돌아보지 않고 어떤 반성도 하지 않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일위안부 문제는 일본제국주의가 자행한 용서받을 수 없는 반인류적 죄악을 일본이 인정하지도 사과하지도 않으면서 발생한 문제"라며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가 한미일 동맹 강화를 위해 국민적 합의나 위안부할머니의 동의도 없이 '한일 위안부 합의'라는 밀실야합을 함으로써 발생한 문제"라 했다.

박근혜 정부가 했던 '한일 위안부 합의'부터 비난했다. 이들은 "일제가 저질렀던 살 떨리는 만행에 대해 사과를 받지 못한 것은 굴욕이며, 참혹한 역사의 재발을 막지 못한 것은 주권을 세우지 못한 것"이라 했다.

이어 "당당한 주권에 기초하지 않는 외교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종속과 굴종밖에 없다. 국민적 동의와 합의에 기초하지 않은 외교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야합과 매국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저질렀던 굴종·야합과 매국의 외교적 합의는 반드시 파기되어야 당당한 자주적 외교가 회복된다"고 했다.

이들은 "문재인정부가 '한일위안부 합의'를 파기하지 않는 것을 비판해야하고, 사드배치를 승인한 것을 비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박근혜 정부가 저지른 외교참사를 인정하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굴종과 예속의 외교를 계속하라는 망발이다"고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이주영 의원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자신들이 저지른 죄악을 되돌아 봐야 한다. 남을 비판하기 전에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죄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태그:#이주영, #민주당 경남도당, #한일 위안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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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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