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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오후 소방합동조사단이 제천체육관에서 현장 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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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노블휘트니스 스파 화재 참사 당시 현장 상황관리에 나섰던 지휘관들에게 소방합동조사단이 중징계를 요구했다. 

소방합동조사단은 지난 11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현장 조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김익수 소방본부 상황실장과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김종희 지휘조사팀장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요구했다.


합조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휘조사팀장은 눈앞에 노출된 위험과 구조상황에만 집중해 건물 후면의 비상구 존재와 상태조차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층 내부에 구조 요청자가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특별한 지휘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제천소방서장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비상구를 통한 진입이나 유리창 파괴도 지시하지 않는 등 지휘 역량이 부족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 밖에도 평소 무전 점검을 실시하지 않은 데다 2층 구조 요청 상황이 무전이 아닌 유선으로 전달돼 현장에 즉시 전파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단은 "급속한 화재 확산과 대응인력 부족 등으로 현장 활동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 인정된다"면서도 "그러나 지휘관들이 상황수집과 전달에 소홀해 인명구조 요청에도 즉각 반응하지 않은 부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휘책임과 대응부실, 상황관리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1차로 징계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며 "2차 조사를 실시해 규정 위반 등이 발견되면 처벌 등의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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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동조사단 발표에 대해 유족들은 "화재 당시 구체적 (구조)활동 내용보다는 추상적인 자료가 많다", "지휘자 능력이 부족해 많은 희생자 발생했다", "소방서장의 현장 도착시간(4시12분)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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