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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덮친 한파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몰린 제주시청 앞 버스정류장
 제주를 덮친 한파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몰린 제주시청 앞 버스정류장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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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가운데 제주시 조천읍 방면 일주도로에서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가운데 제주시 조천읍 방면 일주도로에서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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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최강 한파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제주도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출근길도 험난할 전망이다.

11일 제주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눈이 내리고 있다. 오전 4시 현재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32.6cm, 제주시 유수암 10.1cm, 아라동 6.0cm다.

제주시내에도 1.0cm의 눈이 쌓였다. 서귀포시는 5.2cm, 성산 0.7cm, 고산 0.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추자도에도 0.7cm의 눈이 쌓였다.

눈은 낮에 차차 그치지만 내일(12일) 오전까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내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30cm, 시내는 3~8cm다.

대설경보가 발효된 한라산은 사흘째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폭설로 중산간 도로 통제도 계속되고 있다.

오전 6시30분 현재 한라산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도로는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창로와 남조로, 제2산록도로는 전 차량이 체인을 장착해야 진입할 수 있다.

비자림로와 서성로는 소형차량 진입을 차단하고 체인을 장착한 대형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번영로와 평화로, 명림로, 애조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시 조천읍 방면 일주도로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승용차와 시내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시 조천읍 방면 일주도로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승용차와 시내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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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조천읍 방면 일주도로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화단에 올라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시 조천읍 방면 일주도로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화단에 올라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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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주요 도로는 빙판길로 변하면서 교통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일주도로에서는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화단으로 올라서는 사고가 났다.

인근에서는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앞서가던 버스를 들이 받는 사고가 나는 등 곳곳에서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를 끌어 내리고 있다. 오전 7시 현재 체감온도는 고산 영하 9.5도, 제주시 -5.9도, 성산 -5.6도, 서귀포 -4.4도다.

밤사이 최저기온도 제주도 전지역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올 겨울 가장 추운날씨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는 -1.3도, 고산은 -1.1도, 서귀포 -2.4도, 성산 -2.5도를 기록했다.

강풍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고산에서는 오전 2시39분에 태풍에 버금가는 순간최대풍속 31.4m/s의 강풍이 몰아쳤다. 제주시도 순간최대풍속 17.8m/s의 강풍이 관측됐다.

이틀째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은 일단 정상 운항이 이뤄지고 있다. 다른 다른 지역 공항 상황에 따라 결항이나 지연 가능성이 있으나 유의해야 한다.

어제 제주공항은 호남지역 공항 폭설에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36편이 결항되고 133편이 지연되는 등 항공기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를 덮친 한파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몰린 제주시청 앞 버스정류장.
 제주를 덮친 한파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몰린 제주시청 앞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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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길은 전 해역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최대 4m의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선박 출항이 제한되면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사흘째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해안가에는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내려진 풍랑특보는 내일까지 이어지겠다.

이번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지다 모레쯤 서서히 풀리겠다. 밤사이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며 더 춥겠다. 다만 낮에는 오늘보다 기온이 조금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체감온도가 낮아져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돼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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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파,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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