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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완전히 끊겼던 남북 연락채널이 1년11개월만에 복구된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연락사무소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우리측 연락관이 북측과 통화를 위해 점검하고 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완전히 끊겼던 남북 연락채널이 1년11개월만에 복구된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연락사무소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우리측 연락관이 북측과 통화를 위해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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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회담을 위해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나갈 것입니다."

통일부는 지난 2일 남측이 제안한 고위급 회담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전통문이 도착한 시각이 5일 10시 16분 경이라고 했다.

이제까지 알려진 바로는 북한이 앞서 마지막으로 보낸 전통문 날짜는 2016년 5월 24일이었다. 당시 북한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인민무력부 명의로 남북 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했다. 공식적으로는 590일 만에 날아든 전통문이다.

통일부는 이 전통문을 소개하면서 "우리 측이 제의한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 제안을 북측이 수락했다"라며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 발표 현장은 '정부 e-브리핑'을 통해서도 생생하게 전달됐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의제와 관련해서는 평창 올림픽 경기 대회를 비롯한 남북 관계 개선 문제"라면서 "발신자 명의는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리선권, 수신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조명균으로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이 우리 측이 제의한 9일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제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이 우리 측이 제의한 9일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제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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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실무 접촉을 별도로 하지 않고 고위급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백 대변인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고위급 회담의 대표단 및 수석 대표 구성 문제는 "실무적인 문서 협의를 통해 확정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창 올림픽 참가 외에 다른 의제들도 협상의 의지가 있다고 보는 것이냐'고 묻자 백 대변인은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다"라면서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를 비롯한 남북 간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그렇게 제의를 했다, 거기에 호응한 것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4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백 대변인은 "남북관계 복원 노력과 함께 국제 사회와 보조를 맞춰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간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라는 원론적인 답으로 대신했다.

또한 백 대변인은 "남북 회담 준비 절차에 따라 '전략 회의' '기획단 회의' '모의 회의' 등을 진행하며 회담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라며 "남북 간 합의 후 IOC 측과 협의할 부분이 있으므로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북측도 내주 중 IOC 측과 협의를 가질 예정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태그:#남북회담, #통일부, #백태현, #IOC, #평창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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