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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의향을 내비친 가운데, 남북 공동응원에 대한 기대가 높다.

남북교류협력단체와 통일운동단체들은 김 위원장이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향을 표시한 것에 환영하면서 남북 공동응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는 2일 전화통화에서 "민족적 대경사다. 남북 공동응원은 당연히 해야 한다. 남북이 하나라는 걸 전 민족이 느끼는 게 통일의 기반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과거 부산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아이스하키대회 등 여러 차례 남북공동응원을 해 왔다"며 "공동응원은 통일의 필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공동응원단를 꾸리기 위한 논의도 해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광 경남겨레하나 공동대표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환영한다"며 "우리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만을 바랐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북한이 참여해야 한다. 당연히 남북공동응원을 할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 했다.

6·15경남본부는 2일 낸 논평을 통해 '환영' 입장을 냈다. 이들은 "1일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한 공동노력, 민족적 화해, 통일 분위기 조성 노력, 각계층 대화, 접촉, 왕래 및 당국대화 의사,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향 등을 밝혔다"며 "청와대 역시 즉각적인 환영의 뜻과 조건 없는 남북대화 의사를 재차 천명하였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북측의 제안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고 화해·협력, 평화의 분위기를 진작시키는 데 큰 의의가 있는 제안이라는 점에서 적극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양 정부가 모두 밝힌 대로 남북 당국대화가 하루빨리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6·15경남본부는 "중요한 것은 대화가 교류로, 협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며, 평창올림픽이 명실상부한 평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미 안팎의 많은 우려를 사고 있는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을 이번 계기에 전면 중단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 일대의 모든 군사적 행동을 멈춰 실질적인 평화의 장을 열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모든 것은 민족이 우선 되어야 한다. 미국과의 공조보다 민족공조가 우선이다. 나아가 제재가 아닌 대화로, 남북공동선언의 합의정신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화해·협력의 실질적인 진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6·15경남본부는 "평창 올림픽 공동응원, 민족공동행사 등 각계각층의 만남과 교류를 성사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회원들은 2017년 4월 6일 저녁 강릉에서 열리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경기에 공동응원하러 갔다. 참가자들이 이날 오후 창원에 모여 출발하기에 앞서 사진을 찍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회원들은 2017년 4월 6일 저녁 강릉에서 열리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경기에 공동응원하러 갔다. 참가자들이 이날 오후 창원에 모여 출발하기에 앞서 사진을 찍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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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동계올림픽, #6.15경남본부, #남북공동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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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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