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 MBC 노조 소속 아나운서 조합원들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 사옥 로비에 모여 업무 복귀에 앞서 공정방송 실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 MBC 아나운서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 MBC 노조 소속 아나운서 조합원들이 지난 11월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 사옥 로비에 모여 업무 복귀에 앞서 공정방송 실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 유성호


MBC 아나운서들의 목소리를 다시 라디오 뉴스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새해 첫날인 2018년 1월 1일, 오전 5시 라디오 뉴스를 시작으로 MBC 아나운서들이 라디오 뉴스로 돌아온다. 그간 보도국 프리랜서 라디오 뉴스 캐스터에게 맡겨졌던 MBC 라디오 뉴스 진행 업무가 2년 여 만에 아나운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라디오 뉴스 진행은 MBC 아나운서국의 업무였다. 하지만 2016년 2월, 안광한 전 사장은 보도국 소속의 라디오 뉴스 팀에 프리랜서 라디오 뉴스 캐스터를 채용해 이를 아나운서국 탄압의 수단으로 이용했다.

MBC 아나운서 28명은 지난 72일 파업 직전 방송 거부를 선언하며 "아나운서 업무의 핵심이자 정체성의 근간을 이루는 라디오 뉴스 진행 등에 사측이 외부 인력을 투입할 때에도 아나운서국장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직무를 유기했다"며 당시 아나운서 국장이었던 신동호 전 국장을 비판한 바 있다. 결국 MBC 아나운서들이 빼앗겼던 라디오 뉴스 진행 기회를 되찾게 된 이번 조치는 MBC 정상화의 일환인 셈이다. 

이에 따라 MBC 아나운서국은 좋은 품질의 라디오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TF팀을 가동해 준비 중이며, 새롭게 시작될 MBC 라디오 뉴스의 첫 진행은 새로 부임한 강재형 아나운서 국장이 직접 맡는다.

오늘(26일)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뉴스데스크> 손정은 앵커, <뉴스투데이> 박경추, 임현주 앵커에 이어, 신동진, 허일후, 김나진 등 그동안 라디오와 TV에서 사라졌던 아나운서들도 속속 복귀해 반가운 목소리를 들려 줄 예정이다.

MBC 아나운서 라디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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