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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오후 충남 청양에서는 세대를 뛰어 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는 지역공동체 '수다보다 노래, 혼자보다 함께'라는 주제로 음악회가 열렸다. 50대부터 70대까지 자발적으로 모인 "부러우니합창단"이 합창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충남 청양에서는 세대를 뛰어 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는 지역공동체 '수다보다 노래, 혼자보다 함께'라는 주제로 음악회가 열렸다. 50대부터 70대까지 자발적으로 모인 "부러우니합창단"이 합창을 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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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오후 충남 청양에서는 세대를 뛰어 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는 지역공동체 '수다보다 노래, 혼자보다 함께'라는 주제로 음악회가 열렸다. '실버하모닉스'의 단원인 할머니가 하모니카를 연주 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충남 청양에서는 세대를 뛰어 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는 지역공동체 '수다보다 노래, 혼자보다 함께'라는 주제로 음악회가 열렸다. '실버하모닉스'의 단원인 할머니가 하모니카를 연주 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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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안개가 가득히 쓸쓸한 밤거리
밤이 새도록 가득히 무심한 밤안개"

대중음악을 연주하는 하모니카 연주가 흘러나온다. 객석에 있던 관객들은 손뼉을 치며 따라 부른다.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청양에서는 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음악회가 지난 21일 오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음악회는 아주 소박했다. 흔히 볼 수 있는 화려한 조명은 아니어도 무대에 오른 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전체 인구 3만여 명이 조금 넘는 농촌 소도시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가했다.

'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 어떻게 하모니가 만들어질까' 궁금하던 필자는 청양으로 향했다. 음악회가 열리는 청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 도착하자, 고령의 연주자들은 긴장한 탓인지 공연 시작 30분을 앞두고도 연습을 하고 있었다.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공연, 더욱 활성화 되길"

 "60~80대 이상 할아버지 할머니라 얕보지마라" 수준급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실버하모닉스' 단원들이다. 이날 '실버하모닉스'는 '밤안개','서울탱고','찔레꽃'을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60~80대 이상 할아버지 할머니라 얕보지마라" 수준급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실버하모닉스' 단원들이다. 이날 '실버하모닉스'는 '밤안개','서울탱고','찔레꽃'을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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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청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음악으로 하나되는 지역공동체 '수다보다 노래, 혼자보다 함께'공연에서 세대를 뛰어 넘어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댄스를 공연하고 있다.
 21일 오후 청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음악으로 하나되는 지역공동체 '수다보다 노래, 혼자보다 함께'공연에서 세대를 뛰어 넘어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댄스를 공연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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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음악회를 기획한 문화 품앗이 '어울림' 황성은씨는 "처음에 어르신들에게 하모니카 강습을 시작하면서, 어르신들과 청년들의 음악 교류를 하고 싶었다"며 "사실 연주가 많이 부족하지만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 듯해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지역에서 연주 활동과 합창, 그리고 댄스 등을 함께 하다 보니 10대부터 70대까지 모이게 됐다"라면서 "아이들을 위한 무대를 만들고 싶었고, 어르신들이 연주를 통해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고향의 노래','진달래꽃', '박연폭포', '강강술래'를 부른 '부러우니 합창단'은 전문가 못지않은 노래 실력으로, 이곳을 찾은 주민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이어 등장한 '실버하모닉스'의 뛰어난 하모니카 연주도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악보가 잘 보이지 않아 돋보기를 쓰고 보느라, 박자를 놓치는 등의 실수는 애교로 봐줄 만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음악회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댄스는 그중 최고였다. 객석의 관객들은 마치 손녀딸을 보듯이 이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호응하며, 학생들을 격려해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청양 청년들의 문화모임 '청문회담'의 노래 공연과 멋들어진 색소폰 연주를 선보인 30대, 60대 주축의 '칠갑색소폰앙상블'등의 연주로, 함께 하는 지역공동체가 성황을 이뤘다.

또한, 이날 연주에 참여한 공연단은 각자 집에서 농사를 지은 찰수수, 참기름 양말 등을 내놓아, 공연 관람을 위해 찾은 관객들에게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지역의 문화 동량으로 2,30대로 구성된 지역의 청년작당 '청문회담'이 김광석의 노래 '먼지가 되어'를 부르고 있다.
 지역의 문화 동량으로 2,30대로 구성된 지역의 청년작당 '청문회담'이 김광석의 노래 '먼지가 되어'를 부르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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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하다고요? 이 연주 들어보면 확 달라집니다"라고 말하는 "칠갑색소폰앙상블"이다. 이날 색소폰 앙상블은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크리스마스캐롤을 연주했으며, 주로 30대에서 60대까지 구성되어 있다.
 "흔하다고요? 이 연주 들어보면 확 달라집니다"라고 말하는 "칠갑색소폰앙상블"이다. 이날 색소폰 앙상블은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크리스마스캐롤을 연주했으며, 주로 30대에서 60대까지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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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음악회 관람을 위해 공연장을 찾은 송미애 씨는 "청양이 예전에는 문화의 불모지였는데 지금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문화 활동들이 기획되고 있다"면서 "오늘 같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공연이 정말 좋았고, 앞으로도 이런 문화예술공연이 더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연말이 되면 여기저기 각종 공연이 많은 가운데, 이날 필자가 관람한 작은 음악회는 세대 간 음악으로 소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의 참모습을 본 것 같아 깊은 여운이 남고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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