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수상이 예상되는 NC 박민우 이번 시즌 NC 박민우의 활약은 대단했다. 대표팀 선발에 이어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 골든글러브 수상이 예상되는 NC 박민우 이번 시즌 NC 박민우의 활약은 대단했다. 대표팀 선발에 이어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 안병용


2017 KBO 골든글러브 후보 85명이 지난 4일 발표됐다. 쉽게 수상자를 예측할 수 있는 포지션도 있지만 접전이 예상되는 포지션도 있다. 그 중 2루수는 가장 접전이 예상되는 포지션이다.

포수와 야수의 경우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수×5) 이상 수비로 나서면 후보가 된다. 이를 충족한 선수는 안치홍(KIA) 오재원(두산) 앤디 번즈(롯데) 박민우(NC) 김성현(SK) 서건창(넥센) 정근우(한화) 박셩수(kt)다. 삼성을 제외하고는 9팀의 주전 2루수가 후보에 올랐다. 그 중 수상이 유력한 선수는 안치홍과 박민우다.

안치홍은 우승팀 KIA의 주전 2루수다. 골든 글러브 수상에는 우승 프리미엄도 있기 때문에 수상이 유력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안치홍은 2011시즌 2루수 부분 골든글러브 수상 경험이 있다. 성적 역시 좋았다. 132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316 154안타 21홈런 93타점 출루율 0.373 장타율 0.513 OPS 0.886을 기록했다. WAR은 4.08. 2루수 중 최다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을 기록했다. 안치홍의 활약과 함께 KIA는 2017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박민우도 만만치 않다. 2015년과 2016년 박민우는 2년 연속 골든 글러브 투표에서 3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수상이 기대된다. 박민우는 WAR에서 2루수 중 가장 높은 4.45를 기록했다. 다른 기록 역시 우수하다. 부상으로 10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격 부분 3위에 오르는 등 타율 0.363 141안타 3홈런 47타점 출루율 0.441 장타율 0.472 OPS는 0.913를 기록했다. 홈런은 적었지만 425타석에서 25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장타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득점권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NC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wRC+ 145.4로 리그 9위에 올랐으며 122.3의 안치홍을 넘어선다. wRC+ 부분에서 140이상을 기록하면 리그 내 최우수 선수로 평가받는다. 2015년 48홈런을 기록하며 2루수 부분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나바로의 wRC+가 143.1이었다. 박민우는 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민우의 능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OPS는 2루수 중에서 유일하게 9할 대를 기록했다.

비록 박민우가 부상으로 적은 경기에 출전한 것이 수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2017시즌 박민우의 활약은 대단했다. '득점권 악마'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찬스에서 강했고 NC의 플레이오프 진출의 1등 공신이었다. 접전이 예상되지만 박민우의 수상이 충분히 가능한 이유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박민우 안치홍 골든글러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