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로버트 블로커’ 내한 공연 미국 예일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이자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로버트 블로커 교수가 연주를 하는 모습.

▲ 피아니스트 ‘로버트 블로커’ 내한 공연 미국 예일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이자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로버트 블로커 교수가 연주를 하는 모습. ⓒ 인천대학교


거장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인천 송도의 밤을 찬란하게 수 놓았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의 초청으로 내한한 미국 예일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로버트 블로커 교수의 공연이 지난 12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가량 인천대 송도캠퍼스 23호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제1회 인천뮤직, 힉엣눙크!(IncheonMusic, hic et nunc)'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블로커 교수는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피아노 연주곡 17곡을 연주했다.

모차르트의 '소나타 E플랫 장조, K.282'를 비롯해 '아다지오', '미뉴에토Ⅰ과 Ⅱ', '알레그로' 와 브람스의 '6개의 피아노 소품,Opus118', '인터메조A단조', '인터메조A장조', '발라드G단조', '인터메조 F단조', '로망스 F단조', '인터메조 E플랫 단조', '소나타 F단조, Opus5',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안단테 에스피레시보', '스케르츠, 알레그로 에네르지코', '인터메조(회고) 안단테 몰토', '피날레, 알레그로 모데라토 마 루바토' 순으로 연주가 진행됐다.

주최자인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이번 공연을 여행에 비유했다.

조 총장은 환영사에서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되돌아오는 것'이다. 여행이 아무리 즐겁고 행복하더라도 지금 현재 자신의 삶이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하기 때문이다"라며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잠깐의 여행은 더욱더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천뮤직, 힉엣눙크'를 통해 음악의 세계로 잠깐의 여행을 떠났다가, 다시 여러분들이 있는 '이곳 그리고 지금(Here and Now)'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그때 여러분들의 삶은 조금이나마 더 다양하고 풍성한 것으로 채워져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음악회를 통해 수많은 별들과 아름다운 가을의 향기로 채워진 송도에서 설레는 가슴을 안고 찬란하고 영롱한 음악의 세계로 마음껏 여행을 떠나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피아니스트 ‘로버트 블로커’ 내한 공연 로버트 블로커 교수의 연주 시작 전 공연장 모습.

▲ 피아니스트 ‘로버트 블로커’ 내한 공연 로버트 블로커 교수의 연주 시작 전 공연장 모습. ⓒ 박봉민


한편, 이날 연주회를 가진 로버트 블로커 교수는 국제적인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 미국, 유럽, 멕시코, 중국 그리고 한국 등 세계를 무대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베이징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하이 심포니, 방콕 심포니, 모스크바 챔버 오케스트라, 휴스턴 심포니, 몬트레이 필하모닉, 프라하 챔버 오케스트라, 대전 시향 등과 협연한 바 있다.

1995년부터 예일대 음대 피아노과 교수 겸 학장으로 재직 중인 블로커 교수는 선구자적인 리더십과 예술가로서의 책임감을 겸한 음악 교육계의 저명한 인물로 추앙받고 있으며, 국제음악계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이다.

에버리 피셔 아티스트 수상 프로그램과 링컨 센터의 슈퇴거 상위원회, 길모어 아트스트 자문위원회 등에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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