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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 원정단' 단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트럼프 방한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청와대 앞 기자회견 '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 원정단' 단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트럼프 방한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박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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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앞에서 '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 원정단' 단원들이 외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노 트럼프 존 영상을 찍고 있다.
▲ 노 트럼프존 선언 광화문 광화문 앞에서 '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 원정단' 단원들이 외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노 트럼프 존 영상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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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미치광이', '제 2의 히틀러'라 불리는 트럼프가 이번에는 국빈 자격으로 한반도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발언과 지나치게 도발적인 행동으로 수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그는 지난 영국 방문의 과정에서도 난항을 겪었습니다. 트럼프의 방한을 반대하는 수많은 영국인들이 힘을 모아 180만의 트럼프 방영 반대 서명을 받았고 트럼프의 방문을 막아내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영국인들도 막았는데 우리라고 막지 못하겠습니까?

이러한 비상식적인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를 국빈으로 초청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의 방한을 반기며 사대적인 한미관계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신의 나라에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사람을 지지하는 모습, 과연 이게 정말 주권적인 국가의 모습일까요?

이에 '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 원정단'은 트럼프의 방한을 막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청년 원정단 활동에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 트럼프 존' 선언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트럼프가 한국에 왔을 때 방문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현충원, 국회, 광화문 등 다양한 장소에 미리 가서 '노 트럼프 존'을 선언해서 트럼프가 오지 못하게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청년 원정단이 실제적으로 갈 수 없는 지역인 '제주 강정마을'이나 '수원 공군기지'등의 지역은 지역에서 뜻을 함께하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영상을 찍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 가 있는 2기 청년 원정단 단원들도 미국에 있는 동포들과 함께 미국 '헐리우드', 'LA미 연방청사'등 의미있는 장소에서 '노 트럼프 존' 선언 영상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뿐 아니라 미국까지 퍼져 있는 청년 단원들의 수많은 노력으로 '노 트럼프 존' 선언 영상은 현재 SNS에서 수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간 '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 원정단' 2기 단원들이 노 트럼프 존 영상을 찍고 있다.
▲ 노 트럼프 존 영상 미국 헐리우드 미국으로 간 '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 원정단' 2기 단원들이 노 트럼프 존 영상을 찍고 있다.
ⓒ 박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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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진행되는 트럼프 반대 시위 사진이다.
▲ 해외 트럼프 시위 해외에서 진행되는 트럼프 반대 시위 사진이다.
ⓒ 박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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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원정단 단원인 저는 사실 이 영상을 찍으러 수많은 곳을 다니면서 새로 알게 된 점이나 새로 느낀 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평소에는 무심하게 지나치거나 맛있는 외국 음식들만 먹으러 다녔던 이태원, 그 곳에는 용산 주민들의 아픔이 서려있는 용산 미군기지가 있었고, 그저 평범한 도시로만 알고있던 평택, 그곳 또한 주한미군의 환경오염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한반도 한복판에 있는 미군기지의 끊임없는 철조망과 담장들이 있었고 이곳이 한국인지 미국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한 영어간판, 그리고 수많은 미군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미군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주한미군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미군범죄들 그리고 주한미군 기지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들, 우리 국민들인 주민들이 당면해 있는 아픈 현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는 불평등한 한미관계, 오히려 더 많은 부지를 주한미군 기지로 사용하겠다는 미국의 횡포와 현실이 너무나도 두렵게 다가왔습니다. 미군 기지를 현실적으로 겪어보지 못한 저도 이 정도인데 그곳에 사는 주민들, 사드배치로 피해 받는 성주 주민들은 어떠한 고통을 받고 있을지 상상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였습니다.

현실의 저는 이 '노 트럼프 존' 영상을 찍으러 돌아다니고 있었지요. 하지만 이 영상을 찍는 것조차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광화문, 시청, 미 대사관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이 영상을 찍을 때마다 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수많은 어르신들과 영상을 찍지 못하게 하는 분들, 그로 인해 생기는 약간의 창피함, 이것들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솔직히 이러한 생각이 든다는 것에 대해 제 스스로에 대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고작 이러한 것들 때문에 지금 내가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저를 더욱 힘들게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 순간적인 힘듦은 진짜로 미국의 횡포로 고통 받는 분들에 비해서는 별 것 아니라는 마음으로 극복해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나가는 수많은 시민 분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심 있게 봐주셨고 몇몇 분들은 저와 같은 뜻이라며 응원도 해주셨고 영상을 같이 찍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수많은 분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더 많은 곳을 돌아다닐 수 있었고 마침내 영상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힘들었던 과정이었던 만큼 노력해서 얻은 저의 결과는 저의 활동에 더욱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노력 끝에 완성한 이 '노 트럼프 존' 선언 퍼포먼스 영상은 현재 SNS에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저는 더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 트럼프 존' 선언 퍼포먼스 영상 릴레이 프로젝트를 실시하려고 합니다. 저희 영상을 보시는 수많은 분들이 트럼프의 방한을 막고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극복하기 위한 작은 실천으로 이 '노 트럼프 존' 선언 활동에 함께 동참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태그:# 방탄청년단, #노 트럼프 존, #트럼프, #방한 반대, #주한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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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활동가 박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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