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운드에 재림한 3대 안경에이스 박세웅 (출처: [KBO 야매카툰] 10승 투수, 쉽거나 못하거나 중)

롯데 마운드에 재림한 3대 안경에이스 박세웅 (출처: [KBO 야매카툰] 10승 투수, 쉽거나 못하거나 중)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2차전. 롯데 자이언츠는 승리를 거뒀지만 큰 손실을 입었다.

전날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연장 11회 끝에 2-9로 패배한 롯데는 2차전에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1-0으로 신승했다. 1승 1패로 시리즈의 균형을 맞춘 값진 승리였다.

하지만 6회초 1사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선발 레일리가 부러진 방망이를 왼쪽 다리에 맞아 출혈 부상을 입고 강판되고 말았다. 다행히 뼈나 인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세 바늘을 꿰맸다.

조원우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레일리가 다시 등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10일 밝혔다. 롯데는 레일리없이 남은 준플레이오프를 임해야 하는 처지다. 준플레이오프는 최소 4차전, 최대 5차전까지 치러진다. 롯데는 최대 3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레일리의 이탈로 인해 정규 시즌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던 '영건' 박세웅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 롯데 박세웅 최근 3시즌 주요 성적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롯데 박세웅 최근 3시즌 주요 성적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롯데 박세웅 최근 3시즌 주요 성적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박세웅은 리그 다승 공동 7위, 팀 내 2위를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 데뷔 첫 등판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그는 불펜에 대기했지만 레일리에 이어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 '필승조 3인방'이 1-0 박빙 리드를 끝까지 지켜 박세웅의 포스트시즌 데뷔 첫 등판은 불발되었다.

마산구장에서 펼쳐질 3차전 선발은 송승준으로 발표되었다. 베테랑 송승준의 경험을 높이 산 선발 낙점이다. 롯데가 3차전에 승리할 경우 2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을 남기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반면 3차전을 패할 경우 1승 2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된다. 3차전은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분수령이다. 

그간 준플레이오프에서 특히 약했던 송승준(준PO 6G 3패 ERA 8.85)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갈 경우 4차전 선발로 예정된 박세웅이 롱맨으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세웅은 어떻게든 버텨 필승조 3인방에게 연결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만약 롯데가 3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고도 패할 경우 4차전 선발은 1차전 선발이었던 린드블럼의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초강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3차전에 박세웅을 투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가 승리할 경우 4차전 선발은 순리대로 박세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원우 감독이 플레이오프까지 내다보는 선발 로테이션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이 기대되는 롯데 박세웅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이 기대되는 롯데 박세웅 ⓒ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정규 시즌 NC전에서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853을 기록했다. 그중 마산 원정 경기에는 6월 6일 1경기에만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10일 박세웅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대표팀 12명의 투수 중 최다승을 거뒀고 올시즌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투수다. 만 24세 이하, 프로 3년차 이하의 선수들로만 구성된 이번 대표팀의 당당한 에이스다. 박세웅이 대표팀 에이스다운 투구 내용을 준플레이오프에서 선보일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KBO카툰] '시스템 오류' 양파고, '소년가장' 박세웅)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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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야구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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