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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 격포항 여객터미널 전경
 부안 격포항 여객터미널 전경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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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붐빌 줄 알았는데 왜 이리 한가하지?"
"정말 뜻밖인 걸. 우리가 설마 인기 없는 섬을 찾아가고 있는 건 아니겠지?"

일행들이 조금은 실망한 표정들이다. 여름휴가의 절정기라는 8월7일 오전, 전라북도 부안군 격포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위도행 카페리에 올랐다. 뿌웅 뿌웅 뱃고동을 울리며 배가 포구를 벗어났다. 뜨겁게 쏟아져 내리는 햇살을 피해 들어선 선실이 한산하다. 여기저기 벌렁벌렁 드러누운 승객들이 낮잠에 빠져들었다.

"뼈다귀만 앙상한 흉측스러운 저건 뭐지?"
"저거 정말 어울리지 않는 흉물이다 흉물! 저것 때문에 첫인상이 고약한 걸."

격포를 떠난지 40여 분 만에 배는 위도항에 도착했다. 포구 뒤쪽에 시뻘겋게 서있는 5층의 철제구조물이 조금은 흉물스럽게 다가온다. 배에서 내린 다섯 부부 10명의 일행들은 두 대의 승용차에 분승해 예약해둔 숙소로 달렸다. 초행길이지만 내비게이션이 길안내를 확실하게 해준다. 숙소에 도착하자 주인으로 보이는 중년의 남자가 우선 점심부터 먹으라고 식당으로 안내한다.

 위도항 전경
 위도항 전경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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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메뉴는 아귀탕이었다. 그런데 모두 맛이 없었다며 어쩔 수 없이 먹었다고 불평했다. 그러나 숙소 위치는 좋았다. 창밖에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었다. 동그랗고 오목한 모양의 바다 풍경이 정겹다. 큰 바다는 그 오목한 입구 밖으로 멀리 바라보인다. 5~6명이 넉넉히 잘만한 방에 화장실 한 개와 주방이 딸려 있고, 샤워장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었다. 방은 10여 개가 넘었다. 그러나 투숙객은 우리 일행 외에 세 사람으로 구성된 또 한 팀뿐이어서 시설이용은 편했다.

"우와~ 시원해, 빨리 물속으로 들어와요."

숙소에 짐을 푼 일행들은 우선 바닷물에 뛰어들었다. 너나없이 물장난에 어설픈 수영을 하며 노닥거리는 노인네들이 마치 소년·소녀들처럼 천진난만한 표정들이다. 여름바다가 안겨준 멋진 선물이었다. 물놀이하다가 출출해지면 준비해간 과일이랑 간식을 나누어 먹고, 한쪽 바닷가 바위지대에 많은 바다고동을 잡기도하며 모두 마냥 즐거워한다. 그렇게 한나절이 훌쩍 지나갔다. 밤늦게까지 모여 웃고 떠들다가 잠이 들었다.

 위도 숙소앞 바다풍경
 위도 숙소앞 바다풍경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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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얼썩! 쏴아아~ 처얼썩! 쏴아아~'

창밖에서 들려오는 낯선 소리에 선잠을 깬 시간은 새벽이었다. 소리의 주인공은 파도였다.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풍경이 놀라웠다. 파도가 바로 우리 일행들이 잠들어 있는 창밖 바로 발밑 모래톱에 부딪치고 있었다. 희미한 여명에 희끄무레하게 바라보이는 바다와 파도의 모습이 참으로 신비로웠다. 눈과 귀로 보이고 들리는 파도, 특히 그 소리가 가슴 속으로 안겨든다. 어떤 음악과도 비교할 수 없는 달콤한 멜로디다. 파도소리에 취해 멀건 눈동자로 바라보고 있는 사이 창밖이 밝아오면서 파도가 서서히 멀어져 간다. 썰물이었다.

아침을 먹고 위도 관광에 나섰다. 약간 길쭉한 모양의 위도는 흡사 고슴도치처럼 생겼는데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순환도로가 개설되어 있었다. 집을 나서 깊은금, 논금, 전막리, 대리, 소리 대멀, 파장금으로 이어진 길은 그야말로 눈을 호강시키는 풍경이었다. 구불구불 이어진 해안선은 모두가 절경이다. 깎아지른 바위절벽과 아담한 모래사장. 멀리 가까이 떠있는 섬들, 우거진 숲, 섬의 중심부로 이어진 산줄기에 우뚝우뚝 솟은 산봉우리들. 망금봉, 도제봉, 망월봉(254m), 파장봉이 제법 거대한(?) 산맥처럼 보이기도 한다.

 함께한 일행들
 함께한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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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항 선착장 끝머리 바위 위에 오르자 시야가 시원하다. 위도에 딸린 섬들 중에서 가장 큰 섬인 식도가 저 앞으로 가까이 바라보이고, 발아래 바위절벽 밑 물가에서 낚시하는 몇 사람의 관광객들 모습이 한가롭다. 다시 지금을 지나 점금다리를 건너고 벌금리, 당재를 둘러보았다. 위도의 수원지인 저수지 밑 도로를 지나 숙소로 돌아오니 또 한나절이 훌쩍 지났다. 격포항에서 14km 떨어진 이 섬은 주변 가까운 곳에 식도, 그리고 멀리 왕등도 등 여섯 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어서 순환도로 주변 풍광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오후부턴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일행들은 바다가 보이는 콘도 식당에서 술 한 잔에 생선회를 먹으며 정담으로 시간을 보냈다. 빗줄기가 굵어지더니만 밤새껏 거센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졌다. 폭풍우 속에서 빗소리와 파도소리에 잠을 설쳤다. 다행이 아침이 되자 비가 멎는다. 서둘러 아침을 먹고 위도항으로 달렸다. 일정을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제법 짙은 안개가 걱정이 되었지만 격포행 카페리는 무사히 출항했다.

 위도 풍경
 위도 풍경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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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에서 새만금 제방길을 달리다가 전망대에 잠간 들렀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바다풍경은 제방 안쪽과 바깥이 잘 구별되지 않는다. 끝없이 넓은 제방 안쪽의 바다에는 몇 척의 어선들이 떠있었다. 한참을 더 달리자 제방 안쪽에서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드디어 개발공사가 시작된 걸까?

전날 예약한 고군산군도 중의 하나인 신시도 민박집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40분쯤. 고군산대교와 포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겨우 세 팀이 머물 수 있는 작고 아담한 집이었다. 어항청소를 하고 있던 주인남자가 얼굴 가득 웃음을 담아 반겨준다. 그러나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전날 묵었던 팀이 퇴실하지 않았다며 우선 갯벌체험부터 하라고 권한다.

 신시도 포구의 특이한 풍경
 신시도 포구의 특이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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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게 뭐지? 저거 고깃배 정박할 때 쓰는 닻이 아닐까?"
"정말, 그런 것 같긴 한데 닻으로 쓰기엔 조금 작아 보이는 걸."
"그런데 웬 닻을 저렇게나 많이 만들어 진열해 놓았을까? 설마 포구 풍경을 멋지게 하려고?"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썰물로 멀리 밀려나 있었다. 방게 잡이를 하려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길가 작은 포구 갯벌에 흡사 커다란 쟁기처럼 생긴 쇠로 만들어진 수많은 도구들이 가지런하게 놓여있다. 선박용 닻처럼 생겼지만 무언가 조금 달랐다. 길에서 만난 주민에게 물으니 김 양식에 쓰이는 김발 고정용 도구라고 한다.

"이크! 아얏! 크아!"
"어머 저걸 어째! 저 피~ 엄청 아프겠네."

한 순간에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갯벌입구에 도착하여 콘크리트방파제에서 층계를 밟고 내려갔다. 그런데 갯벌에 있는 커다란 돌을 밟자마자 미끄러진 것이다. 팔에 따끔따끔한 통증들이 밀려온다. 오른쪽 팔꿈치에서 손목에 이르는 한쪽 면이 커다란 돌에 다닥다닥 붙어있던 따개비껍질에 주르륵 긁히며 피가 흘렀다. 상처가 깊지는 않았지만 부위가 꽤 길고 넓다. 무척 쓰라렸다. 준비해간 구급약도 없는데 큰일이었다. 우선 근처 웅덩이에 맑은 바닷물이 고여 있는 걸 발견하고 그 물로 씻었다. 더욱 쓰라렸지만 소금물 소독은 된 것 같았다.

 조개구이
 조개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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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위에 여기저기 따개비껍질을 뒤집어 쓴 크고 작은 바윗돌들이 즐비하다. 그것들을 들추자 작은 게들이 잽싸게 달아난다. 얼마나 빠른지 순식간에 숨어버려 잡기가 쉽지 않다. 한 줌이나 잡았을까, 허리도 아프고 눈도 피곤하여 주변을 산책하다가 민박집으로 돌아오니 점심 준비가 되었다고 들어오란다. 우선 넘어질 때 따개비에 긁힌 상처에 소독약부터 발랐다.

"참 싱싱하고 졸깃졸깃 맛있네요."
"그러게 정말 푸짐하고 맛있는 걸, 여기 밥 좀 더 주세요?"

일행 열사람이 둘러앉은 밥상이 푸짐하다. 싱싱한 생선회와 밑반찬들까지 맛있다고 모두 칭찬이 자자하다. 엄지손가락을 불쑥 치켜세우는 일행도 있었다. 집 떠난 지 3일 만에 기대이상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어서일까, 기분 좋은 표정들이다.

 물새들의 배설물로 뒤덮인 바위섬
 물새들의 배설물로 뒤덮인 바위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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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우지 섬 풍경
 가마우지 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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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시원하게 고군산군도나 한 바퀴 돌아올까요?"
주인이 앞에 나서자 일행들이 우르르 뒤따라 나섰다. 모두들 기대하고 있던 해상관광이어서 설레는 모습이었다. 선착장에는 뱃머리에 대풍펜션이라 쓴 작은 보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배에 올라 선장(민박집주인)의 말에 따라 모두 구명동의를 입었다.

"자 그럼 이제 출발하겠구만이라~"

부릉~ 뱃머리를 돌리자 순식간에 포구를 벗어난 배가 거침없이 미끄러져 달린다.

 풍성하고 맛있는 요리에 행복한 일행들
 풍성하고 맛있는 요리에 행복한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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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의 저 다리 보이제라? 저 다리가 지금 무녀도까지 연결 되얐는디 앞으로 선유도까지 연결될 예정이구만이라."

선장의 구수한 선상관광안내가 시작되었다. 말씨는 어느새 이 지역 특유의 토종사투리와 억양으로 바뀌어 있었다. 설명이 많이 필요한 곳에서는 배를 세우고 자세한 안내를 했다. 말씨와 억양도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재치 있는 유머가 일행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우리 일행 열사람을 태운 배는 그렇게 40여 분 동안 고군산군도를 돌아보았다. 어느 작은 돌섬은 물새들의 배설물로 하얗게 뒤덮여 아주 특이한 풍경이다. 수천 마리의 가마우지 떼가 깃들인다는 작은 섬은 키 큰 소나무들이 모두 앙상하게 말라죽어 있었다. 밤마다 찾아드는 가마우지들의 배설물 때문에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란다. 깃들인 섬에서 묵고 고기 사냥을 하려고 떼 지어 날아가는 가마우지들의 멋진 모습은 다음 날 아침에 관찰할 수 있었다.

 대풍펜션민박 정판옥씨부부
 대풍펜션민박 정판옥씨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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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위에 앉아 느긋하게 우리들을 바라보는 커다란 숫염소의 모습, 기묘한 모습의 해안절벽, 전설이 깃든 사람형태의 바위 등 군도의 섬들은 저마다 멋진 모습과 풍광으로 일행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기도하는 등대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멋진 해상관광을 마치고 돌아와 이번에는 작은 어선을 타고 통발 걷어 올리기 작업에 나섰다. 바다 가운데로 들어가 부표를 찾아 통발을 들어 올리자 아기주먹만한 게들이 들어 있다. 물리지 않기 위해 장갑을 끼고 작업을 했지만 어떤 녀석은 장갑을 물고 늘어지기도 한다.

"우와! 이곳에서 이거 체중 불어나겠는 걸 허허."
"그까짓 체중이야 나중에 생각해보고 우선 신나게 먹어볼까 하하하."

뱃살 두꺼운 친구들이 체중 걱정을 한다. 30여 분 동안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자 생선구이 파티가 준비되어 있었다. 마당에 있는 화덕 위에서 입맛을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가 유혹하고 있었다. 게를 포함한 조개구이와 생선구이가 계속해서 이어졌고, 저녁 밥상을 곁들여 우럭과 갈치구이가 따라 나왔다.

 우럭 갈치구이
 우럭 갈치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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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와서 아주 맛있게 잘 먹고 호강하는 기분이네요. 그런데 이렇게 싱싱하고 좋은 생선회와 생선구이들, 조개구이랑 좋은 음식을 많이 주시면 혹시 적자나는 것 아닙니까?"

저녁 식탁에 함께한 주인에게 일행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묻는다.

"아닙니다.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아 하시니 저희들도 참 좋습니다. 사실 저희가 사용하는 생선이랑 조개 같은 재료들은 모두 제가 바다에 나가서 직접 잡고 채취한 것들이거든요. 시장에서 사오는 거라면 도저히 감당 못하지요 하하."

"자꾸 칭찬해주시니까 부끄럽네요, 저도 감사합니다."

주인부부가 얼굴을 붉힌다. 연말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모두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 요즘 너무 무더워서 주중에라도 잠간 쉬었으면 했는데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 쉬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쉬운 마음도 살짝 드러낸다. 숙소는 세 개지만 세 팀 25명에서 30여 명을 풍족하게 돌보려면 결코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고군산대교
 고군산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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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으로 오길 잘 한 것 같아."
"그래 일정 바꾸기를 잘했어. 이번에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이런 맛 몰랐을 것 아냐? 하하."

저녁식사 후에는 포만감을 달래기 위해 바닷가 산책에 나섰다. 조금은 비릿한 갯바람이 바다와 길을 뒤덮고 있었다. 1시간쯤 걷고 집으로 돌아와 간단하게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깊은 잠에 빠졌다가 아침에 일어나 다시 산책길에 나섰다. 이번에는 새로 건설한 고군산군도 연결 다리 위를 걷기로 했다.

"이거 낚시꾼들의 흔적이구먼. 이렇게 버리고 가면 누가 치우라는 건지 원."

신시도에서 무녀도까지 연결된 다리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일부 구간은 현수교로 세워져 더욱 멋진 모습이었다. 그런데 다리 중간 곳곳에 잘린 낚싯줄과 비닐봉투 등 온갖 쓰레기들이 뒤엉켜 있는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산책은 무녀도 입구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다. 다리 위에서 낚싯줄을 바다에 드리우고 있는 몇 명의 낚시꾼들은 제발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돌아가기를 바라면서.

 아침밥상
 아침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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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돌아오니 아침밥상이 준비돼 있었다. 시원한 조개탕에 조개부침개, 그리고 박대구이와 간장게장을 곁들인 맛있는 밥상이었다. 모두 맛있게 먹고 다시 배를 타고 선유도로 달렸다. 선유도 선착장에 내려 근처 해안산책로와 선유도해수욕장, 그리고 스카이라인을 둘러보는 코스를 돌아보았다. 갯벌 옆 그늘에 몇 명의 할머니들이 작은 확성기를 들고 앉아 있다. 외지 관광객들이 허가 없이 갯벌에 들어가 조개 잡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란다.

"선유도 참 아름다운 섬이지요? 잘 둘러보셨습니까?"

오전 11시 30분 다시 선착장에 나가니 대풍펜션호가 기다리고 있다가 반갑게 맞아준다. 점심은 바지락칼국수, 역시 맛있다. 섬에서 구입한 조갯살과 게장 등 입맛에 맞는 먹거리를 구입한 마님들의 표정이 흐뭇했다. 70세 넘어 늘그막에 부부동반으로 다섯 가족이 함께한 서해 위도와 신시도에서 보낸 여름휴가는 참 즐겁고 풍성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

 선유도 풍경
 선유도 풍경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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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등대
 기도등대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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