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내년 지방선거 아산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있는 박경귀 아산참여자치연구원장.
 내년 지방선거 아산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있는 박경귀 아산참여자치연구원장.
ⓒ 박성규

관련사진보기


"나의 장점은 국가와 지방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안목과 경륜, 그리고 실무능력이다."

내년 민선7기 아산시장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박경귀(57) 아산참여자치연구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아바사(아산을 바꾸는 사람들)'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박 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은 "민간 전문가로 정부 각 기관의 정책을 기획하고 평가하는 일을 오랫동안 해왔고, 실제 정부의 중요한 직책을 맡아 정책을 조율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국가와 지방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안목과 경륜, 실무능력을 닦을 수 있었다"고 '정책전문가'임을 강조하며 "모든 일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동력이 될 인적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런 바탕 위에서 내가 축적한 작은 역량이나마 이제 내 고향 아산을 위해 써야 될 시점이 됐다고 판단, 아산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 원장은 둥지를 자유한국당으로 정하고 지난 9일 이명수 국회의원을 만나 입당원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행을 결정한 동기에 대해서는 "개인 소신은 정당공천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금 현실정치에서는 정당공천을 받지 않고 무소속으로 선거에 도전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입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제하면서 "내가 그동안 걸어왔던 길이나, 내가 추구하는 정신에 비춰 어느 정당이 가장 나에게 적합한가를 생각했을 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가치를 잘 알고 가치에 부합되게 추진할 수 있는 정당은 자유한국당이라고 판단하게 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 자유한국당이 현실적으로 갖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건 일부 사람들의 일로 인해서 빚어진 것이지 자유한국당이 설정한 정강, 정책과 목표, 비전, 가치가 잘못된 것은 전혀 아니다"면서 "그런 가치와 방향을 다시 세우는 노력들이 필요하고, 나는 지방적으로 그 기수가 되려고 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또 공천과 관련해서는 현재 출마가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는 이교식(63) 아산시정연구원장, 이상욱(60) 전 서산시부시장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며, 이들보다는 자신이 참신한 새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다른 특징과 장점이 많은 것을 부각시켰다.

박 원장은 "공천에 자신 있다기보다는 시민에게, 당원에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현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선5·6기 시정, 교육과 복지분야는 높게 평가,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박경귀 원장.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박경귀 원장.
ⓒ 박성규

관련사진보기




박 원장은 이 자리에서 민선5·6기 시정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묻는 기자 질문에 "교육과 복지분야는 높게 평가한다"고 호평을 하면서도 "도시 개발과 중장기적 발전 전략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부처와 연계해 체계적으로 추진해서 최소한 50년 앞을 내다보는 도시의 미래상을 정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청년들이이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기업도시, 청년들이 마음 놓고 결혼하고, 젊은 엄마들이 즐겁게 자녀를 양육하며 교육시키는 청년친화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

박 원장은 또 "(충남 최대 기업입주 도시이면서도)천안, 당진, 평택과 비교해 기업 친화적도시를 만드는데 미흡하다"며 "도시개발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시민과 함께 아산을 바꾸겠다"

'시민과 함께 아산을 바꾸겠습니다'라는 모토와 함께 '시정은 담대하게 설계하고, 섬세하게 집행해야 한다'는 슬로건을 내건 그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는 아산을 어떻게 더불어 행복한 도시로 만들 것인가"라고 밝히며 "그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산시 17개 읍면동 구석구석을 누비며 민생현장을 돌아보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경청 장정'을 해왔다"는 그는 "시민, 학계, 활동가들의 조언을 들으며 아산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담대한 계획들을 구상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계획들은 앞으로 여러 영역에서 아산 발전을 위한 대안을 현장에서 찾아가는 활동을 위해 만든 '아바사' 세미나를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고 다듬는 공론의 과정을 거쳐 정책공약으로 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시장에 당선된다면)전임 시장의 좋은 시책들은 계승·발전시키되, 시민들이 불만족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시민 참여를 통해 과감하게 시정을 혁신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아산에는 구태와 적폐에 물들지 않는 참신한 인물, 청렴하고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나는 현명한 아산 시민들께서 정파를 떠나 후보의 역량과 자질을 냉정하게 평가해 경륜을 갖춘 품격 있는 시장을 선택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박경귀는?

박경귀 원장.
 박경귀 원장.
ⓒ 박성규

관련사진보기


1960년 4월 충남 아산시 음봉면 원남리에서 태어나 음봉초(43회, 72년), 음봉중(2회, 75년), 온양고(27회, 78년)를 졸업했으며, 인하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3년 동안 한국정책평가연구원 원장(2002∼2015, 2017∼현재)으로 재직하면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의 조직 설계, 정책 개발,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성과관리 및 사업 평가 등의 연구를 300여 건 수행했으며, 중앙부처와 각 기관의 다양한 영역의 평가위원,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또 최근에는 행정자치부 지방공기업혁신단장(2014∼2015)을 맡아 지방공기업 혁신 과제를 발굴 추진해 공공부문 개혁의 한 축에서 일익을 담당했다.

2015년부터 지난 6월까지는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1급, 2015∼2017)으로 일하면서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의 국민통합 시책을 발굴하고, 조율하며, 추진하는 일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을 완화하고 화합·상생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키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사단법인 행복한 고전읽기 이사장(2012∼현재)을 맡아 동서양 고전을 강론하는 고전아카데미를 37회나 개최하는 등 책 읽는 문화를 만드는 헌신해왔고, 고전평론가, 그리스 로마문명 답사가, 인문학 저자와 강사로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박경귀, #지방선거, #아산톱뉴스, #아산시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