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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 무소속 창원시의원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떤 선택을 할까? 3선인 송순호 의원(카, 내서읍)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설이 나오는 가운데, 무소속 의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높다.

42명 창원시의원의 전체 정당 분포를 보면, 자유한국당 25명, 민주당 7명,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각 1명, 무소속 7명이다.

송순호 창원시의원.
 송순호 창원시의원.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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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 무소속은 송순호, 김태웅(너, 진해구 이동·자은·덕산·풍호동), 김석규(바, 가음정·성주동), 이옥선(아, 마산합포구 현·가포·월영·문화·반월중앙동), 정영주(라, 반송·중앙·웅남동), 강영희(나, 팔용·명곡동)이다. 손태화 의원은 민주당으로 당선했다가 탈당해 현재 무소속으로 있다.

송 의원을 비롯한 6명의 무소속 의원들은 과거 민주노동당, 노동당, 통합진보당 소속이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새민중정당' 창당에 참여하고 있다.

새민중정당 창당발기인들은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당준비위원회(상임대표 김종훈 의원) 발족식을 열었고, 오는 9월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민중정당에는 무소속 김종훈·윤종오 국회의원과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새민중정당에는 '민중의꿈'과 '민중연합당'을 비롯한 진보 성향 정당과 정치조직들이 참여하고 있다. '노동자 도시'인 창원에서도 많은 인사들이 새민중정당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송순호 의원의 민주당 입당설이 불거졌다. 송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고민 중이다. 새민중정당에 함께해왔는데,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정의당에 들어갈 수도 없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광역의원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 광역의원 선거에 나가려면 무소속이나 진보정당으로는 당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여러 가지 고민이 된다. 7월말 정도에 입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 했다.

다른 의원들은 아직 정당 입당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재선인 김태웅 의원은 "경남민중의꿈에 같이 하는 건 아니다.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 봐야 하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새민중정당이 9월에 창당한다고 하는데,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선인 김석규 의원은 "하반기 쯤 가서 정당 가입 문제를 판단해야 할 것 같고, 지금은 생각이 없다. 하더라도 민주당 입당은 어려울 것"이라며 "저를 지지하고 선거를 도왔던 사람들이 진보 진영이라 민주당에 들어가기는 힘들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3선의 이옥선 의원은 "정당 입당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따로 계획은 없다"고, 3선의 정영주 의원은 "새민중정당에 같이 하고 있고, 앞으로도 같이 할 것이다. 정치인은 어려울 때 함께 해왔던 동지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창원시의회.
 창원시의회.
ⓒ 창원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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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창원시의회, #송순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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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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