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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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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드디어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메세 컨벤션홀에서 회담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러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지난해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고, 트럼프 선거캠프 인사들과 러시아 정부가 내통했다는 의혹이 미국 정계를 뒤흔드는 가운데 이뤄져 '세기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푸틴 대통령과 나는 그동안 여러 다양한 문제를 논의해왔고, 그것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번 대화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대화할 것이며, 러시아와 미국과 관련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일들이 벌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당신과 함께해서 영광"이라고 악수를 청했다.

푸틴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게 돼 기쁘다"라면서 "우리는 그동안 전화로 여러 차례 매우 중요한 문제들을 논의했지만, 전화로는 부족하므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회담에는 양국 외교 수장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배석했으며, 당초 예정 시간인 30~45분을 훨씬 넘겨 2시간 16분 만에 막을 내렸다.

양국 외교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사이버 안보, 북한 미사일 도발, 시리아 내전 등에 대해 '매우 건설적인'(very constructive)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은 오는 9일부터 시리아 남서부에서 휴전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한반도 비핵화 목표 같으나 북한 바라보는 관점 달라"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과 러시아 모두 한반도 비핵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흐름 측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우리와는 조금 다르게 바라보고 있다"라며 "다만 상황이 긴박하다는 것을 고려해 러시아를 설득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대 관심사로 꼽힌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틸러스 장관은 "양국 정상이 그 주제로 활발하고 긴 대화를 나눴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 차례 이상 푸틴 대통령을 압박했고, 푸틴 대통령은 (대선 개입을) 부인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향후 선거 비개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라며 "선거 개입에 대한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으나, 러시아가 미국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대선 개입 의혹을 부인한 푸틴 대통령의 설명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였다"라며 "또한  시리아, 우크라이나, 한반도, 사이버 안보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두 정상의 첫 공식 만남이 최근 경색 국면에 빠진 양국 관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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