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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회장은 인사말에서 10월 창작가요제 지원을 요청했다.
 이동훈 회장은 인사말에서 10월 창작가요제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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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요계에 공로가 있는 국내 가수, 작곡, 작사가 등을 격려하기 위해 (사)한국가요작가협회(회장 이동훈) 가 주관하는 '한국가요작가의날' 기념행사가 종로 파노라마회관에서 26일 열렸다. 가요작가협회는 1989년 창립된 단체지만 '가요작가의날' 재정은 지난 2007년을 시작으로 올해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국내 가요계 원로들을 비롯해 현직 작곡, 작사가들 약 200여 명이 참석했고, 그동안 공로를 세운 가요계 원로들과 최근 가요작가의날 행사에서 수상한 신인가수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석 현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석 현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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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석 현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은 축하 인사말을 통해 "가수와 작사가 작곡가의 분업도 깨지고 있고, 예술가와 기획자의 울타리도 흐트러지고 있다" 면서 "지금은 연예인들이 대형 기획사로 몰려가면서 가수를 키우는 기업화 되고 있지만, 곧 위기를 기회삼아 다시한 번 힘을 내자"고 격려했다.

또 윤명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은 "가요는 곧 대중문화의 꽃" 이라며 "음악후배들이 선배들 노력의 결과인 K-POP 열풍을 보면서 문화 선진이 곧 자국의 경제선진과 이어지는 현상이 바람직하다" 고 했다.

"추억 속으로 잊히는 가요작가 원로들, 명예 되찾아 줄 것"

이날 행사에는 가요계 원로들이 참석해 신인작가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돌아와요부산항에> 작곡가 황선우씨(좌)와 <빨간구두아가씨> 남일해씨(우)
 이날 행사에는 가요계 원로들이 참석해 신인작가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돌아와요부산항에> 작곡가 황선우씨(좌)와 <빨간구두아가씨> 남일해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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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동훈 가요작가협회장은 인사말에서 "가요작가협회는 현재 매우 열악한 현실에 처해 있다"면서 "그러나 스스로의 위상은 매우 높고, 앞으로도 작가들의 위상이 높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우리 가요계의 원로들에 대한 예우도 확실하게 해 드리겠다"며 "특히 연말 연예계 시상식에서 원로들을 모시는 행사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훈 회장은 이 날 내빈소개를 하면서 참석한 가요계 원로들 한 사람씩 일일이 소개하면서 좋은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다.

가요계 원로들의 예우에 대한 목소리는 또 있었다. 석 현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가능하면 원로 예술인에 대한 자선 바자회를 정기적으로 열었으면 좋겠다" 며 "바자회 모든 수익은 가요원로들을 지원하는 일에 쓰도록 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대중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 스스로 만들 수밖에 없는 현실 아쉬워"

특히 석 이사장은 현재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일자리 창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예술인들의 일자리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며 "그래서 생각해 보니 결국 대중예술인들의 일자리는 우리 스스로 만들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행사를 많이 다니고 또 방송이라는 좋은 무대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요작가협회는 지난 1989년 작사, 작곡, 편곡가들을 구성원으로 창립된 단체로, 전국 각 지역 23개 지부를 운영하면서 신입 작가양성과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이동훈 회장은 지난 2016년 1월 제10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 회장은 올해 10월에 지금까지 회원사들의 역량을 모아 전국에서 활동하는 신인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1회 창작가요제'를 준비하고 있다.


태그:#한국가요작가협회, #가요작가의날, #이동훈 회장, #남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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