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해군이 미국, 캐나다 해군과 함께 23일부터 제주도 인근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20일에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군이 미국, 캐나다 해군과 함께 23일부터 제주도 인근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20일에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장태욱

관련사진보기


해군이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제주 인근 해역에서 미국·캐나다 해군과 함께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강정마을회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크게 반발했다. 이 훈련을 계기로 제주 해군기지를 거점으로 미국 중심의 연합해상 군사훈련이 빈번하게 전개될 것이며, 이는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고 동북아의 군사적 갈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아래 범대위), 제주해군기지저지전국대책회의 등은 20일 오전 10시, 제주 해군기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주에는 20일 새벽부터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비바람을 맞으며 기자회견을 이었다.

홍기룡 범대위 집행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해군기지를 우리 해군의 기지라고 했지만, 미국과 캐다나 해군을 인근으로 불러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며 "제주도민은 두려워하고 또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정부는 해군기지를 건설할 때부터 주민을 무시했고, 다 지은 다음에도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주를 확실한 평화의 섬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한·미·캐나다 연합해산군사훈련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한미 군 당국이 3~4월에 실시한 키리졸브·독수리연습과 최근 진행한 '듀얼 엑서사이즈' 공동 군사훈련을 언급하며 "이같이 지속적인 한미군사훈련에 북한은 격렬하게 반발했고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감행해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어왔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번 훈련이 지난해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 사령관이 우리 국방부에 유엔 산하 9개 전력제공국(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 타이, 터키, 프랑스, 영국, 뉴질랜드, 필리핀, 미국 등)과 한국이 주둔국 지위협정을 체결할 것을 요구한 것의 연장선에 있다"며 "한국방위를 지역 안보 현안으로 설정하고 다자동맹으로 확장시키려는 미국의 의도에 따른 것이며 그 대상은 중국까지 겨냥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제주 해군기지가 건설될 당시부터 이 군사기지가 미국의 동북아시아 지역 주요 거점으로 이용될 위험성을 지적했으나 해군과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며 ""이번 미 구축함의 제주 해군기지 입항은 제주 해군기지를 미국의 거점 군사기지로 기정사실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 해군기지를 거점으로 빈번하게 전개될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연합해상 군사훈련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함은 물론 동북아의 군사적 갈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군은 지난 19일,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제주 인근 해역에서 미국·캐나다 해군과 함께 연합해상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해상에서 실시된 한·미 합동훈련 장면.(사진=대한민국 해군)
 지난해 동해상에서 실시된 한·미 합동훈련 장면.(사진=대한민국 해군)
ⓒ 해군

관련사진보기


해군은 이번 훈련이 7기동전단 정례 기동훈련과 연계해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했다. 한국 해군은 율곡 이이함 등 함정 5척과 P-3 해상초계기·링스(Lynx) 해상작전 헬기가 참가하고, 미국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 듀이함(Dewey)과 MH-60R 헬기, 캐나다 해군은 호위함 위니펙함(Winnipeg)·오타와함(Ottawa) 등 함정 2척과 SH-3 헬기가 참가한다.

훈련 시작에 앞서 훈련 참가국들은 22일에 제주 민군복합항에서 연락장교 교환·전술토의 등 훈련 사전회의를 실시한다. 훈련 사전회의 참가를 위해 미국 듀이함은 20일, 캐나다 위니펙함과 오타와함은 22일에 7기동전단의 모항인 제주 민군복합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서귀포신문>(www.seogwipo.co.kr)에도 실렸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