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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에스엠(SM) 아티움을 방문해 180도 원형 화면으로 영상이 비치는 에스엠 극장에서 김영민 사장(왼쪽 셋째)과 배우 김민종씨(오른쪽 둘째), 가수 슈퍼주니어 이특씨(오른쪽 셋째) 등과 한류 문화산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SM엔터테인먼트 방문한 문재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에스엠(SM) 아티움을 방문해 180도 원형 화면으로 영상이 비치는 에스엠 극장에서 김영민 사장(왼쪽 셋째)과 배우 김민종씨(오른쪽 둘째), 가수 슈퍼주니어 이특씨(오른쪽 셋째) 등과 한류 문화산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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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기술이 (현실화) 되면 자동차 안에서 얼마든지 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동차가 노래방이 될 수 있고, 오락실이 될 수 있다. 콘텐츠 산업을 좀 더 중시해주면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우리나라가 조금 다른 형태로 앞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영민 SM그룹 총괄사장의 제안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화들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문 후보는 "이 관점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다"며 "그렇다면 역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문화콘텐츠의 중요성까지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그렇게 되면 역시 그 중심은, 대중문화예술에서는 사람이 또 중심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후보는 사람에게 투자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사람 중심 경제'를 성장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4일 오후 2시 20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SM아티움을 찾았다. 한류문화 콘텐츠 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산업계 의견을 자유롭게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배우 김민종씨는 열악한 콘텐츠 제작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뜻을 밝혔다.

이에 문 후보는 "지금은 배급사가 전체를 좌지우지하게 되고 대형 제작사가 배급망까지 함께 가지고 있다"며 "그쪽과 손잡지 못하는 영화들은 열심히 제작해도 상영 기회를 갖지 못하는,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 속에 양극화가 심한 (상황이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예인들, 스태프조차 제대로 정확히 계약되지 않아 신분이 안정되지 못하다"며 "표준적인 고용계약서가 만들어져서 종사자가 제대로 처우 받을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문 후보는 "음악 쪽에서도 작곡가, 작사가, 가수들의 저작권료가 너무나 미미해 제대로 보호되지 못하고 있는데 확실히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작사가 김이나씨는 "(이 문제를) 문 후보가 먼저 언급해줘 감사하다"며 제작 스태프들이 '열정페이' 형태로 착취 당하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문 후보는 "몇 년 전 최고은 시나리오 작가의 안타까운 사고도 있고 그러면서 예술인복지법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여서 부실하다"며 "문화예술인에 맞는 실업급여와 같은 제도 마련이 꼭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견을 모아주시면 새 정부에서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수 이특씨는 "해외 활동이 많은 연예인들을 위해 기업인, 공무원의 관용여권과 같은 제도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고 문 후보는 "꼭 필요한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 관심을 보이면 그만큼 대중문화예술이 더 발전될 수 있다"며 "정책적으로도 충분히 뒷받침하고, 팬으로도 역할을 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태그:#문재인,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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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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