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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주한 일본대사 귀임 발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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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항의하며 일본으로 돌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석 달 만에 귀임한다.

일본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3일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대한 항의 조치로 일시 귀국시킨 나가미네 대사를 4일 한국으로 귀임시킨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소녀상에 항의하며 지난 1월부터 임시 귀국 상태에 있는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가 내일 한국으로 귀임한다"라고 밝혔다. 

기시다 외무상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한국에서 오는 5월 9일 대선이 치러질 예정"이라며 "한국의 정권 교체기를 맞아 정보 수집에 더욱 주력하고 차기 정권 출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며 귀임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에 외교적으로 강력히 항의했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며 "나가미네 대사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차기 정권의 (한·일 위안부 합의) 계승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과 부산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위배한다며 지난 1월 9일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총영사를 일시 귀국 조치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 새 정권과의 관계 수립과 대북 공조를 위해 대사 귀임을 전격 결정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일 양국의 긴밀한 협력과 정보 교환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