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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민'이라는 통일 인권 단체를 아시려나 모르겠습니다. 회원이 약 2000여 명에 달하는 국내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청소년 통일 인권 단체입니다.

정시민이 '통일 NGO들의 참여성과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 룸에서 열리는 포럼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말

4월의 첫 날인 지난 1일, 남북통일 NGO 단체인 청소년 통일공감연대 정시민(아래, '정시민')5차 미래포럼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컨퍼러스 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5차 정시민 미래포럼은 오후 3시경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행사는 오후 6시경에 막을 내렸으며, 정시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라이브 비디오로 생중계되었다.

이번 5차 정시민 미래포럼은 '통일 NGO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특히 '정시민' 본연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논의되었다. 임지웅 운영위원장은, "(2016년까지의) 지난 포럼에서의 주제는 북한 국민들의 인권이나, 특히 청소년 NGO 전체의 미래와 같은 거시적인 이야기였다면, 이번 포럼에서는 청소년 NGO의 참여도와 같은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하는, 조금 더 미시적인 관점에서 (미래포럼의)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청소년 통일공감연대, 정시민이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

정시민 운영위원장 임지웅씨가 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제5차 정시민 미래포럼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통일 NGO의 활성화 방안을 알아봅시다." 정시민 운영위원장 임지웅씨가 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제5차 정시민 미래포럼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이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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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시민 미래포럼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열렸으며, 1부에서는 정시민이 제안하고 추진하고자 하는 신규 프로젝트인 '시나브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시나브로' 프로젝트는 '남북간의 화합이 끊긴 지금, 남북의 화합을 재도모하고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선 예술, 특히 음악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한다.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윤재민 운영위원은 '시나브로' 프로젝트에 대해 "90년대 남북이 음악에 관련한 교류를 한 뒤로 점차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이러한 교류가 중단되었는데, 당시에 그런 음악회 등을 개최하며 정말 많은 부분에서 남북 관계가 개선이 되었는데 (이제는 그러한 교류가 없어) 다시금 악화되는 부분에 대해 유감을 품고 있다"며, "우리(정시민)가 다시 이런 프로젝트를 재개시켜 남북관계가 회복되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정시민 운영위원 윤재민씨가 제5차 정시민 미래포럼에서 예술을 통한 남북 화합을 표방하는 프로젝트인, <시나브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 "조금씩,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시나브로 처럼..." 정시민 운영위원 윤재민씨가 제5차 정시민 미래포럼에서 예술을 통한 남북 화합을 표방하는 프로젝트인, <시나브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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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윤재민 운영위원은 왜 프로젝트 이름을 시나브로라고 지었냐는 질문에, "현재 남북간의 문화 차이는 크다. 그런 문화의 차이가 시나브로 라는 순우리말의 뜻처럼, '조금씩 조금씩 모르는 사이에' 차이가 다시 줄어들어 남북간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게되는 미래를 소망하며 짓게 되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임지웅 운영위원장은 '시나브로' 프로젝트에 대해 "프로젝트가 정시민 내부에서 절차도 밟아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올 2017년 연말에는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에서 통일 NGO로 살아가기 힘든 이유에 대해 알아봅니다."

제5차 정시민 미래포럼 제2부가 진행되고 있다. 운영위원장인 임지웅씨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제5차 정시민 미래포럼 제2부가 진행되고 있다. 운영위원장인 임지웅씨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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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간 휴식 후 이어진 2부에서는, 임지웅 운영위원장의 '청소년 통일 NGO의 미래'라는 주제로써, 현재 각 통일 NGO 단체들이 처해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청소년 통일 NGO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지웅 운영위원장은 프레젠테이션에서 통일 정책과 통일 NGO들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며, 정부의 잦은 통일 정책 변화에 따라서 통일 NGO들이 지원을 받기 위해 정치적인 일에 더 집중하게 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좌우 이념에 따른 통일 NGO들끼리의 반목 역시 단체들의 활성화를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포럼에 힘께한 정시민 회원인 김성준(15)씨는, "오늘 포럼을 통해 정시민의 비전에 대해 알아보고, 정시민에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정시민에서 '정치적 대북 정책 프레임'에 얽메이지 않고, 사실만을 보고 대북 정책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 정책을 (정시민에서) 실현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날 열린 제5차 정시민 미래포럼 주최 측은 온오프라인 참여자 40여 명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태그:#정시민, #통일, #NGO, #남북 통일, #임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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