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이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이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 연합뉴스


'빙속 장거리의 기대주' 김민석(평촌고)이 이승훈(대한항공)에 이어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다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석은 23일 오후 일본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민석은 시작부터 순조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 300m를 24초대로 주파하면서 출발한 김민석은 한 바퀴를 돈 후 700m 구간에서 26초 11로 끊으며 지칠 줄 모르는 페이스를 보여줬다. 1100m 구간 역시 27초 01로 유지하면서 장거리 선수다운 기량을 보여줬다.

김민석은 마지막 인코스를 통과하면서 스피드를 끌어올렸고, 1분 46초 27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이자 아시아 신기록을 내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확정지었다. 김민석은 전날 남자 팀추월에서 이승훈, 주형준(동두천시청)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해, 이승훈에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은메달은 일본의 오다 타쿠로(1분 46초 76)가 차지했고, 동메달은 곤도 타로(일본)가 뒤를 이었다. 김민석과 함께 출전한 김진수는 1분 47초 98로 5위, 주형준은 1분 48초 26으로 7위, 김철민은 1분 48초 72을 기록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석은 지난 12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도 이 종목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5위로 선전한 바 있다. 당시 김민석은 1분 46초 05를 기록했다.

김민석은 현재 평촌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아시안게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이승훈의 뒤를 이어 빙속 장거리의 간판으로 떠오를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김민석은 잠시 후 열리는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이승훈과 함께 금메달에 도전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동계아시안게임 평창동계올림픽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