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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초청 관훈토론회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리고 있다.
▲ 이재명 초청 관훈토론 이재명 성남시장 초청 관훈토론회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리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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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초청 관훈토론회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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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한상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사면시켜 노동부 장관에 발탁하겠다"고 한 SBS 방송 발언과 관련해 "한 번 죄를 지었다고 영원히 공직에 취임하면 안 된다는 건 지나치다"고 항변했다.

이 시장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 전 위원장이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싸웠지만, 폭력 양상으로 전환된 측면이 있으므로 본인이 한 일에 책임은 져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과도하게 취급받은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14일 오후 SBS <대선 국민면접>에 출연해 "내각을 구성할 때 가장 먼저 장관을 지명하고 싶은 부처는 어디인가"란 질문에 "노동부 장관이 제일 중요하다'며 한 전 위원장을 임명하고 싶다"고 답한 바 있다. 

방송 이후 이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논란을 일으켰다. 한 전 위원장은 2015년 11월 열린 '민중총궐기'에서 경찰관 수십명을 다치게 하고 경찰버스 수십대를 파손하는 등 폭력집회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당시 재판부는 "집회·시위는 적법하고 평화적이어야 하며 다른 법익과의 조화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판결했으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참여연대 등은 '집회·결사의 자유와 노동3권 침해'라고 반발했다.

방송 후 일각에서는 '최소한 노동부장관만이라도 노동지 입장을 이해하는 사람을 쓰겠다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cch5****)'라며 지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포퓰리즘의 전형(hare****)'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이 시장은 "촛불집회 국면에선 아무도 다친 사람, 연행된 사람이 없다"며 "결국 경찰의 과잉 진압도 하나의 원인이 됐다"라며 경찰의 과잉진압도 한 전 위원장의 혐의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초청 관훈토론회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리고 있다.
▲ 이재명 초청 관훈토론 이재명 성남시장 초청 관훈토론회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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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초청 관훈토론회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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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서 이 시장은 야권연합정권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후보는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시장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친일부패독재세력을 제어할 수 있는 권력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야권연합정권을 만들지 못하면 개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주자는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당원, 지지자들이 연대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자신을 "가장 먼저 국민의당, 정의당과 연대한 후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문재인 자문단은 최순실처럼 될 수도, 안희정 대연정은 정체성 훼손"

대선후보 지지율 1, 2위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견제도 있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꾸린 대규모 자문그룹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빗대서 비꼬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인적 자원을 많이 가진 사람이 국정을 잘 운영할 거라는 건 환상"이라며 "가까운 사람이 옆에 포진해서 한 자리씩 주면 잘못하면 (최)순실이 된다"고 말했다. '10년의 힘' 등 최근 대규모 자문단을 발족한 문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민주당 후보들 간의 '끝장토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민주당 경선에서 "정치적 유산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개인의 역량, 철학, 의지 등이 검증될 것"이라며 "관훈클럽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불러다가 무제한 토론을 시켜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최근 '탄핵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당내 대선후보 토론에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문 전 대표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가 주장한 '대연정'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이 시장은 "우리 사회 최고 과제는 이번 헌정질서 파괴에 책임 있는 정치세력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연정하겠다, 권력을 나누겠다'는 것은 안 지사의 선거전략 상 지지율을 올리는 데에 도움이 되겠지만, 야권 정체성과 정권교체 필요성, 당위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개인적으론 유용한 제스처였다고 생각하지만, 경선에선 (안 지사에게)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태그:#이재명, #관훈클럽, #문재인, #안희정,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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