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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 광장. 이곳에 설치된 '블랙텐트'에서 오늘밤 8시, 해직언론인들에 대한 다큐영화 <7년 그들이 없는 언론>이 상영될 예정이다.

아래는 '블랙텐트'의 의미를 알리는 내용 전문이다.

지금 여기 광화문 광장은 그 자체로 사회적 삶의 극장입니다. 시민들은 고통과 분노의 한 복판에서 그것을 뚫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열망을 쏟아내며 이곳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 사회적 삶의 극장 한 복판에 연극인 예술가, 시민들이 함께 광장극장 블랙텐트를 세웁니다.

우리는 이 극장에서 연극의 공공성, 예술의 공공성, 극장의 공공성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자 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극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위안부' 등 공동체가 함께 나눠야 할 이야기들은 지워지고 추방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광장에 극장을 세우고 지워진 목소리, 추방된 이야기를 불러들이고자 합니다.

억압받는 자들, 약한 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입니다. 차이와 다름을 존중하겠습니다. 이 극장에서는 대립과 갈등조차도 더 나은 미래로 달려가는 동력입니다. 우리는 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박근혜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극장이 묻지 않았던 극장의 공공성에 대해 새로운 세계를 열망하는 광장 한복판에서 끝없이 묻고 물어 답을 구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하나. '광장극장블랙텐트'는 박근혜 정부가 운영하는 국공립극장들이 외면했던 동시대 고통받는 목소리들에 귀 기울이기 위해서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임시 공공극장입니다.
하나. '광장극장블랙텐트'는 각종 국가범죄 피해자들과 동시대 시민이 만나는 시민극장입니다.
하나. '광장극장블랙텐트'는 한국사회의 민낯을 직시하고 반성하며 새로운 국가·사회·인간에 대해 질문하는 공론장입니다.
하나. '광장극장블랙텐트'는 예술가들이 광장의 시민들과 함께 연극의 미학적 과제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실험극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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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미래학을 기반으로 한 미래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는 어떻게 변하는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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