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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박한철 헌재소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31일 오전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퇴임식을 마치고 떠나기 전 재판관과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권우성
헌법재판관들과 마지막 기념촬영하는 박한철 소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31일 오전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퇴임식을 마친 뒤 헌법재판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권우성
악수하는 박한철 소장과 이정미 권한대행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31일 오전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퇴임식을 마친 뒤 권한대행을 맡은 이정미 재판관과 악수하고 있다. ⓒ 권우성
[기사 보강 : 31일 낮 12시 35분]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31일 퇴임사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한철 소장은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헌법재판소는 지금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위중한 사안을 맞아, 공정하고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남은 분들에게 어려운 책무를 부득이 넘기고 떠나게 되어, 마음이 매우 무겁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세계의 정치와 경제질서의 격변 속에서,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태가 벌써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의 중대성에 비추어, 조속히 이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점은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한철 소장은 "남아 있는 동료 재판관님들을 비롯한 여러 헌법재판소 구성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다하여, 사건의 실체와 헌법·법률 위배 여부를 엄격하게 심사함으로써, 헌법재판소가 최종적인 헌법수호자 역할을 다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국민들께서도 헌법재판소의 엄정하고 철저한 심리를 믿고 지켜보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헌법 개정과 관련해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헌법 개정은 결코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인간 존엄, 국민 행복과 국가 안녕을 더욱 보장하고 실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엄마부대 "박근혜는 무죄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회원들이 31일 오전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는 무죄다" "탄핵무효" 등을 주장하며 태극기, 성조기, 프랑스 국기 등을 들고나와 시위를 벌였다. ⓒ 권우성
엄마부대 "박근혜는 무죄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회원들이 31일 오전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앞에서 "박근혜는 무죄다" "탄핵무효" 등을 주장하며 태극기, 성조기, 프랑스 국기 등을 들고나와 시위를 벌였다. ⓒ 권우성
엄마부대, 떠나는 박한철 소장에게 "탄핵 각하 내려 달라"

박한철 소장이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치고 정문 쪽에서 헌법재판관 등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이때 태극기와 성조기를 내건 극우단체 '엄마부대'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한철 소장과 헌법재판관들을 향해 "박한철 소장님, 대통령 탄핵 각하를 내려주세요", "탄핵 기각", "태블릿PC의 진실을 밝혀라", "박근혜 대통령은 무죄다"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박한철 소장이 이날 퇴임함으로써 내일(2월 1일)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부터는 8인 재판관 체제로 진행된다. 이정미 재판관이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서 재판장 역할을 맡는다.

☞[전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퇴임사
태그:#박한철 헌재 소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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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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