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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장윤선·박정호의 팟짱> 인터뷰에 출연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지역 신문인 <국제신문>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전 대표는 28.2%의 지지를 얻어, 16.7%의 지지를 받은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을 오차범위(3.1%p)를 벗어나 10%p 이상 앞섰다.

그 뒤를 이재명 성남시장(6.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5.6%),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3.8%), 안희정 충남도지사(1.9%),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1.5%) 등이 이었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도 고른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에서 문 전 대표는 27.9%를 지지를 확인해 15.6%에 그친 반 전 총장을 따돌렸다. 경남에서도 문 전 대표(26.2%)가 반 전 총장(17.0%)에게 우위를 보였다. 울산에서는 그 격차가 커져 문 전 대표 (34.9%)가 반 전 총장(19.7%)을 여유 있게 앞서갔다.

이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적극 투표층만 놓고 보자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문 전 대표를 반드시 뽑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33.9%였던 반면, 반 전 총장을 꼭 찍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7.4%에 그쳤다.

오히려 반 전 총장을 '절대로 투표하지 않을 후보'로 꼽은 응답자는 31.6%로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문 전 대표를 지목한 25.3%보다 많았다.

20~40대까지 문재인 압도적...보수층·60대↑은 "반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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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방문한 반기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등을 예방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반 전 대표가 앞선 분야도 있었다. 반 전 대표는 보수층에서는 43.4%의 지지를 얻었다. 60대 이상의 노년층도 반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59%)이 많았다. 

대신 문 전 대표는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 중 48.7%,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의 34.4%가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20대부터 40대까지는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세가 50~58% 수준으로 압도적이었고, 50대에서도 문 전 대표(42.9%)가 반 전 총장(35.9%)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31%로 나타나 향후 부동층의 선택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안철수 전 대표가 등장하는 3자 구도라면 어떻게 될까. 여기서도 문 전 대표(37.2%)는 반 전 총장(27.3%)을 10%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7.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통계보정 포함)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 (매일 오전 10시~밤 10시)까지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에 ±3.1%p다.

CATI(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방식과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면접이 81%, 무선전화 면접 비율은 19%이다. 응답률은 유선전화 13.5%, 무선전화 6.4%로 전체 11.1%였다.

전체 표본 중 남성은 497명(49.7%), 여성은 503명(50.3%)이며, 지역별로는 부산 444명(44.4%), 경남 413명(41.3%), 울산 143명(14.3%)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