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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수산시장에 큰불이 났다. 15일 02시 29분경이다.
 여수 수산시장에 큰불이 났다. 15일 02시 29분경이다.
ⓒ 여수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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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수산시장에 큰불이 났다. 화재 발생 시각은 15일 오전 2시 29분께다. 여수 소방서는 전체 125개 점포 가운데 116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불은 2시간여 만인 오전 4시 24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사람이 거주하지 않은데다 새벽시간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산 피해액은 약 5억2000만 원으로 추정된다. 쌓아둔 가판대와 점포 간에 벽이 없어 연소가 빨랐으나 때마침 스프링클러의 작동으로 불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이번 화재로 인해 여수 수산시장 지붕도 일부 소실되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여수 수산시장 지붕도 일부 소실되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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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수산시장은 양식 철콘조 슬라브 3층 건물로 총 125개의 점포 중 1층 119개 점포와 2층 6개, 3층 창고 2곳이 있다.

화재를 최초 목격한 이는 경비원(70, 김아무개)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건물은 KB화재보험에 20억 원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인들 망연자실..."모르겄소, 아무것도 생각 안 나서 모르겄소"

여수 수산시장 화재 현장, 오토바이가 불에 타고 있다.
 여수 수산시장 화재 현장, 오토바이가 불에 타고 있다.
ⓒ 여수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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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수산시장에 큰불로 타버린 현장이다.
 여수 수산시장에 큰불로 타버린 현장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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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원인은 1층 점포로 추정된다. 하지만 자세한 사항은 현재 관계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복구에는 여수소방서와 경찰인력 227명이 소집됐으며 23대의 소방 펌프차와 물탱크가 동원됐다.

오전 9시경 기자가 직접 찾아가 본 현장의 모습은 처참했다. 폴리스라인이 설치되어 이곳에 입점해 있는 상인들도 자신의 가게를 확인할 수 없었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현장에 나온 상인들은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걱정으로 망연자실했다.

화재 현장은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데다 셔터가 내려져 있어 이곳에 입점해 있는 상인들도 자신의 가게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화재 현장은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데다 셔터가 내려져 있어 이곳에 입점해 있는 상인들도 자신의 가게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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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수산시장 화재 현장 내부 모습이다.
 여수 수산시장 화재 현장 내부 모습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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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수산시장 화재로 인해 식당도 큰 피해를 입었다.
 여수 수산시장 화재로 인해 식당도 큰 피해를 입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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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현장에서 만난 수산시장에 입점해 있는 상인과 주변 상인들의 이야기다.

"싹 타 부렀어~ 저쪽도 다 타부렀어. 목격자가 없어, 경비가 신고 했는갑데..." - 김아무개 (67,정육점)
"모르겄소,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서 모르겄소, 가게 이름도 뭤도 모르겄소..." - 입점상인(해물 전복판매 아주머니)

상인들은 망연자실이다. 설 대목을 앞두고 물건 준비도 많이 해놨는데, 앞으로 어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이 가득했다.

125개 점포 가운데 116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125개 점포 가운데 116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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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수산시장 화재 현장이다.
 여수 수산시장 화재 현장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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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여수 수산시장, #큰불, #여수 수산시장 화재, #망연자실, #맛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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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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