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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팟캐스트 방송 내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팟캐스트 방송 내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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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맞붙었다면 이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CNN 팟캐스트 <더 액스 파일스>에 출연해 "내가 올해 대선에 출마할 수 있었다면 국민 다수의 지지를 집결해 트럼프를 당연히 이겼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는 "미국인은 여전히 '진보적 변화'(progressive change)라는 비전에 동의하고 있다"라며 "미국 전역을 돌며 국민들과 대화할 때마다 나에게 동의하지 않는 이들조차도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비전이 옳다고 말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인 대부분은 관용, 다양성, 개방성 등의 가치를 믿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많은 사람이 트럼프의 대선 승리는 판타지 소설처럼 상상 속에서나 벌어지는 일 같다고 말한다"라고 트럼프에 직격탄을 날렸다.

오바마는 자신이 2008년 처음 대선에 출마했을 때를 떠올리며 "당시 많은 미국인은 관용적이고 다양하며, 역동성이 넘치는 '하나의 미국'이라는 개념을 굳게 믿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말도 안 되는 소리" 발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승리' 발언에 반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트위터 갈무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승리' 발언에 반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트위터 갈무리.
ⓒ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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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패배가 나의 업적이 유권자로부터 거부당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클린턴은 선거 후반 언론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은 자신이 경제 회복의 이득을 누리지 못했다고 믿는 유권자를 설득하지 못했다"라며 "언론에 공약을 호소하기보다는 주 위원회나 시 위원회, 등 시민 커뮤니티에 더 헌신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 소식을 들은 트럼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가 나와 대선에서 맞붙었다면 자신이 이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no way)"라고 일축했다.

트럼프는 "일자리 국외 유출, 건강보험(오바마케어) 부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 패배 등 오바마의 주요 정책이 모두 실패했기에 나를 이길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태그:#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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