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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민 시국선언에 나선 학부모, 농민들
 산청군민 시국선언에 나선 학부모, 농민들
ⓒ 산청군민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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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아래 산골에서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산청군에 살고 있는 학부모와 농민 30여명은 16일 오전 10시 산청군청 브리핑 룸에서 '산청군민시국회의' 주최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각계각층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타오르는 촛불은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 것은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며, 박근혜와 최순실은 공범으로 박근혜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학부모·농민 200여명, 시국선언과 서명 운동 펼쳐

또 이들은 "2014년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이 있을 당시 범죄 은폐에 급급했던 새누리당과 내막을 알고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검찰, 국정감사 당시 거짓말로 일관했던 정부관료, 혹세무민하는 언론 모두가 공범이 아니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 해결은 국가 주인인 국민들 힘과 지혜로 해결할 것"이라며 "박근혜는 스스로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고, 검찰은 내란죄를 저지른 박근혜, 최순실을 성역 없이 수사하며, 사태 공범 새누리당은 해체하고, 국정농단을 외면한 언론은 각성하고 진실을 보도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시국선언문에 서명한 산청 군민은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시국회의'측은 계속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확산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상급식 사태 때 '깨어있는 시민 돼야겠다' 각성

학부모 김정숙(35·산청읍)씨는 "2015년 경남도 무상급식 사태 당시 학부모들이 '행동하고 깨어있는 시민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각성한 것이 이번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주 서울서 열린 촛불집회에 일부 학부모들이 참여했으며, 이번 토요일(19일) 서울집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참석한 한 농민은 "쌀값 폭락 등으로 농촌과 농민들이 죽어가고 있는 현 상황에 이런(최순실) 사태까지 터져 나와 분통이 터진다"면서, "시골서 묵묵히 생활하고 있는 학부모들까지 이 문제를 거론하는데, (농민들도)힘을 보태고 동참하기 위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태그:#시국선언, #최순실, #박근혜, #하야,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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