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미국 대선의 첫  첫 투표가 열린 뉴햄프셔 딕스빌 노치의 개표 결과를 알리는 투표소 '발삼 그랜드 리조 호텔' 소셜미디어 갈무리.
 미국 대선의 첫 첫 투표가 열린 뉴햄프셔 딕스빌 노치의 개표 결과를 알리는 투표소 '발삼 그랜드 리조 호텔' 소셜미디어 갈무리.
ⓒ 발삼 그랜드 리조 호텔

관련사진보기


2016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투·개표가 열린 뉴햄프셔주 시골 마을 3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8일 오전 0시(한국시각 8일 오후 2시) 투표가 시작된 뉴햄프셔 주의 딕스빌 노치, 허츠 로케이션, 밀스필드에서 트럼프는 32표를 얻으며 25표를 얻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7표 차이로 제쳤다.

가장 먼저 투표와 개표가 끝난 딕스빌 노치에서는 클린턴이 전체 8표 가운데 4표를 얻어 2표를 얻은 트럼프를 물리쳤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시 민주당 후보와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5표씩 나눠 가지며 비긴 바 있다.

나머지 2표는 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와 롬니 전 공화당 후보에게 각각 1표씩 돌아갔다. 미국 대선은 지지하는 후보가 없으면 유권자가 투표용지에 제3의 인물 이름을 적어 넣을 수 있다.

1960년부터 미국 전역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하는 딕스빌 노치에는 전체 주민보다 훨씬 많은 취재진이 모여 지켜보는 가운데 '발삼 그랜드 리조 호텔'이 마련한 임시 투표소에서 개표까지 마쳤다.

이후 허츠 로케이션에서도 클린턴이 17표를 얻으며 14표를 얻은 트럼프를 근소하게 앞섰으나, 밀스필드에서 트럼프가 16표를 얻어 4표에 그친 클린턴을 제치면서 3개 마을의 최종 승자가 됐다.

4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뉴햄프셔 주는 주민 100명 미만의 지역의 경우 자정에 투표를 시작해 곧바로 개표 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 이들 3개 마을은 유권자는 적지만 가장 먼저 투표와 개표를 한다는 상징성 덕분에 대선이 치러질 때마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뉴햄프셔 주를 시작으로 미국은 버몬트, 버지니아, 코네티컷, 뉴욕 등 동부 지역부터 본격적인 투표를 시작한다. 투표가 끝나고 8일 늦은 밤(한국시각 9일 낮)이면 승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태그:#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힐러리 클린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