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의 키플레이어와 팀별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오늘 열리는 한국시리즈 2차전은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말]
 포스트시즌 투데이포커스(10/30) 한국시리즈 2차전

포스트시즌 투데이포커스(10/30) 한국시리즈 2차전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연장 접전 끝에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NC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1차전에 승리한 두산은 73%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한국시리즈에 첫 진출한 NC 역시 두산 강타선을 10회까지 틀어막으며 분투했지만 11회 김성욱의 실책성 수비에서 비롯된 위기에서 결국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아쉬운 패전을 기록한 NC는 선발 투수로 에이스 에릭 해커를 내세운다. 해커는 두산을 상대로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한차례 상대한 경험이 있다. 당시 4이닝 동안 2피홈런 4실점으로 속절없이 무너졌기에 금일 경기는 본인에게나 팀에게 있어 설욕전의 의미도 갖는다.

NC에게 2차전은 시리즈의 성패를 좌우하는 경기다.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이기에 3차전을 믿고 맡길 선발 투수가 없다. 장현식은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등판에서 1이닝 5볼넷으로 제풀에 무너졌으며, 최금강 역시 썩 믿음직한 선발은 아니다. 2차전에서 해커를 내고 질 경우,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시리즈를 내줄 가능성도 있다.

 2차전 양 팀 선발로 예고된  NC 해커와 두산 장원준

2차전 양 팀 선발로 예고된 NC 해커와 두산 장원준 ⓒ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두산은 장원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장원준은 지난해 포스트 시즌에서 대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4경기 3승 26.2이닝 ERA 2.36) 올 시즌 NC를 상대로도 약하지 않았다. 4경기에 나서서 2승 1패를 기록했으며, 23.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과 함께 불어온 투고타저의 바람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광판의 양 팀의 점수는 10회까지 0으로 얼어붙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두산 허경민의 방망이는 살아있었다. 무려 5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며, 11회 말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2년 포스트시즌 타율도 0.441에 달한다.

 타선의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는 두산 허경민과 NC 손시헌

타선의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는 두산 허경민과 NC 손시헌 ⓒ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두산에 허경민이 있다면 NC엔 손시헌이 있다. 손시헌은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며, 최근 2년 포스트시즌 타율이 0.429로 허경민에 뒤지지 않는다. 양 팀의 하위 타선을 담당하고 있는 두 타자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 볼 필요도 있다.

한편 두산을 상대로 올 시즌 5개의 홈런을 기록한 NC의 김성욱은 경험 부족이 아쉬웠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고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11회 말 김재호의 플라이 타구를 시야에서 놓치며,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김성욱의 타구 판단 착오가 팀 패배의 단초가 되고 말았다. 2차전에선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활약이 절실하다.

반면 두산은 당초 약점으로 지적받던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이용찬과 이현승 두 투수만으로 막았다는 점이 걸린다. 이현승은 0.2이닝을 소화하는 것에 그쳤으나, 이용찬은 2.1이닝 39구를 기록했기에 2차전 등판이 미지수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불펜 엔트리 면면을 살펴보면 특기할만한 사항이 있다. 특히 고봉재가 빠지고 함덕주가 합류한 것에는 예상외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올해 함덕주는 15경기에 나서서 8.2이닝만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함덕주가 지난해 NC를 상대로 10경기에 나서서 0.96의 평균자책점만을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인 것이 발탁 배경으로 보인다. 작년 테임즈를 상대로도 7타수 1안타(1홈런)만을 허용했다. 김태형 감독의 깜짝 발탁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기록 및 사진 출처: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각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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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정지수 기자 정리: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도 게재됐습니다. 기록 사용 및 후원 문의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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