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보다 긴 연휴. 사정상 가족을 만나지도 못하고, 함께 놀 친구도 바쁘고, 여행을 갈 잔고도 없는 당신. 그대의 연휴를 지키는 건 그저 IPTV와 인터넷 뿐. 하지만 슬퍼하지 마세요! <오마이스타>가 연휴에 ‘몰아보기’ 좋은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말] |
최근 들어서 짧은 시간 분량의 웹 드라마, 웹 예능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아직은 일반 TV 프로그램 만큼의 인기, 관심과는 거리가 멀지만 몇분 안 되는 짧은 분량으로 제작된 이들 웹 드라마-예능들은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에 맞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인터넷 즐길거리"로 각광 받고 있다.
기나긴 추석 연휴, 아직 못보고 지나친 웹 드라마-예능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그 재미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게임회사 여직원들] http://tvcast.naver.com/gamedevgirls
▲ <게임회사 여직원들>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이다. ⓒ 기린제작사
지난 7월 말 공개되어 200만 뷰의 조회수를 기록한 11부작 인기 웹드라마. 가상의 게임회사 식빵소프트를 배경으로 현실감 있는 소재를 로맨스, SF 등 기상천외한 다양한 장르로 해석해낸 재기발랄 연출력이 돋보인 작품이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윤성호 감독과 박동훈, 이랑 감독 등이 연출을 맡았고 인기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첫 연기 도전에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투 비 컨티뉴드] http://tvcast.naver.com/tobecontinued
▲ MBC에브리원과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된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의 한 장면. ⓒ MBC에브리원/판타지오
지난해 8월 네이버 TV캐스트와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을 통해 동시 방영된 청춘 웹 드라마. 상당수 웹 드라마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인지도를 높이면서 연기 도전 목적으로 활용된 것처럼 이 작품 역시 비슷한 의도가 강했다.
배우 김새론과 방영일 기준으로 데뷔를 눈앞에 앞둔 보이그룹 아스트로 멤버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타임슬립 청춘물로 이들의 소속사 식구들인 서강준, 헬로비너스 여름, 이소연 등이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지금은 인기 스타로 발돋움한 아이오아이 멤버 최유정의 모습도 살짝 발견할 수 있다.)
[출중한 여자] http://tvcast.naver.com/chooljoonghan
▲ 천우희의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출중한 여자>의 포스터. ⓒ 기린제작사
지난 2014년 여성잡지 <싱글즈> 창간 10주년 기획으로 제작된 5부작 웹 드라마로 여성 잡지 에디터 우희의 '밀당 라이프'를 다뤘다. 제작 당시 연기파 배우 천우희의 첫번째 웹 드라마로 관심을 모았다.
이제는 주목받는 연기자 대열에 합류한 안재홍, 이주승, 기타리스트 조정치 등이 출연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앞서 소개한 <게임회사 여직원들> 윤성호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 중 하나다.
[연예인 중고나라 체험기] http://tvcast.naver.com/momox
▲ 백지영이 출연했던 <연예인 중고나라 체험기>의 이미지. 색다른 콘셉트로 신선한 웃음을 준다. ⓒ 모모콘
최근 입소문을 타고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웹 예능. 이 프로그램은 유명 스타가 자신의 물건, 작품을 들고 직접 중고거래에 나선다면 과연 어떤 광경이 펼쳐질까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하하, 백지영, 양준혁, 임창정 등 다양한 유명 연예인들이 등장해 신선한 웃음을 전해준다.
[양세형의 숏터뷰] http://tvcast.naver.com/shorterview
▲ SBS의 새 플랫폼 모비딕의 인기 콘텐츠인 <양세형의 숏터뷰> 이미지. ⓒ 모비딕
최근 들어선 기존 공중파, 케이블 방송국들도 점차 모바일 전용 콘텐츠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BS의 경우 '모비딕'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양세형의 숏터뷰>, <아이오아이의 괴담시티> 등 색다른 웹 예능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한도전> '반고정 맴버' 양세형이 진행하는 <숏터뷰>는 국회의원,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직종의 유명인사를 만나 불과 2~4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재기발랄한 대담을 진행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서유기 시리즈] tvN에서도 볼 수 있지만 날 것이 더 재밌어
▲ tvN에서도 방영됐지만, 역시 <신서유기>의 진가는 온라인 오리지널 버전에 있다. ⓒ tvN
나영석PD와 강호동-이승기-이수근-은지원 등 <1박2일> 시즌 1 멤버들의 재결합으로 관심을 모았던 <신서유기> 시리즈도 웹 예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였고 이승기의 군입대 이후 새 멤버 안재현을 영입해 진행된 <신서유기2 - 언리미티드> 역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tvN 채널을 통해서도 편집판 형태로 인기리에 방영되었지만 보다 큰 재미는 "날 것 그대로"를 담은 인터넷 방영분에 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즐겁게 시청한 작품이지만 다시 봐도 즐거움이 큰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