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 10인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오늘 경기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말]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는 SK 박정권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는 SK 박정권 ⓒ SK 와이번스


SK(라라) vs. 두산(니퍼트)

이쯤되면 과학인 걸까? 가을이 오자 박정권(상세기록 보기)이 비상하기시작했다. 박정권은 9월 10경기에서 타율0.370에 4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삼진 7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무려 9개를 골라내며 출루율도 0.526에 달한다. 그의 9월 OPS(출루율+장타율)은 테임즈의 시즌 OPS보다도 훨씬 높은 1.378이다.

9월의 놀라운 활약 덕에 그는 3시즌 연속 20홈런의 불씨도 되살렸다. 8월까지 106경기에서 단 13홈런에 그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9월 10경기만에 4홈런을 폭발시키며 20홈런에 단 3개차로 접근했다. 최근의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남은 12경기에서 3홈런을 터트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박정권의 최근 3시즌 9월 이전/이후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박정권의 최근 3시즌 9월 이전/이후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모두가 알고 있듯, 박정권의 가을 상승세는 올 시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3시즌 박정권의 9월 이후 OPS는 무려 1.096. 9월 이전의 OPS인 0.809과는 무려 2할 가까운 차이. '가을 정권'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강해졌다. 첫 포스트시즌을 치른 2007시즌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2009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만 5홈런 17타점으로 대폭발했다. 또한 2010시즌에는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1시즌에도 3홈런 9타점으로 맹활약했으며,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전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박정권의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 (출처: 스탯티즈)

박정권의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 (출처: 스탯티즈) ⓒ 케이비리포트


극도로 부진했던 2012시즌을 제외한 5시즌의 포스트시즌 OPS는 무려 1.147. 포스트시즌의 그는 정규시즌 테임즈에 버금가는 뛰어난 타자였던 셈이다.

박정권이 다시 한 번 '가을남자'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SK의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도 높아졌다. SK는 현재 5위 KIA와 LG에 0.5경기차 앞선 4위에 올라있다.

박정권의 뜨거운 타격감은 SK가 가을 야구에 진출하는 데에도, 가을 야구에 진출한 뒤에도 절대 전력이 될 전망. 오늘도 박정권의 뜨거운 가을 질주를 기대해본다.

요즘 두산에서 가장 '핫'한 타자는 바로 민병헌(상세기록 보기)이다. 민병헌은 최근 리드오프로 자리잡으며 특유의 안타 생산능력에 날개를 달았다. 시즌 타율 0.329의 그는 1번 출장 시 타율 0.356을 기록 중. 최근 5경기 중 3안타 경기만 3차례 기록한 그의 뜨거운 타격감을 믿는다. (강추! 1순위!)

넥센(신재영) vs. KIA(지크)

고종욱(상세기록 보기)이 리그 최다안타 부문 단독 1위(168)로 뛰어올랐다. 볼넷은 단 25개로 규정타석 타자 중 뒤에서 4번째 기록이지만, 뭐 어떤가. 안타가 곧 진리인 '비더레'에서라면 그가 국내 최고의 타자다. (강추! 2순위!)

오늘도 KIA는 김주찬(상세기록 보기)이다. 그는 올 시즌 타율 4위, 최다안타 8위인 '안타 제조기'. 우투수, 좌투수, 언더핸드/사이드암 투수 등 어느 유형에게건 안타를 때려낼 능력을 갖춘 김주찬을 믿어보자.

롯데(린드블럼) vs. kt(밴와트)

손아섭(상세기록 보기)이 6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그가 뽑아낸 안타는 10개, 홈런은 무려 3개나 된다. 9일 삼성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장타를 뿜어내고 있는 손아섭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갈 것이다.

유한준(상세기록 보기)은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음에도 타율 0.339에 12홈런 55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에서 3번째로 많은 안타를 때려냈으며, 규정타석만 채운다면 타율 역시 팀 내 1위로 등극할 전망. 9월 들어 린드블럼의 페이스가 좋다지만, 유한준이라면 분명 안타를 뽑아낼 것이라 믿는다.

LG(류제국) vs NC(최금강)

'히요미' 히메네스(상세기록 보기)가 살아났다. 7~8월 타율 0.250으로 부진했지만 9월 들어 타율 0.314로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 지난 경기에서도 2루타 하나 포함 멀티히트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감을 되찾은 히메네스에게 기대를 걸어보자.

나성범(상세기록 보기)은 '류제국 킬러'라 할 만한 타자다. 지난 시즌 류제국에게 9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는 6타수 4안타 2홈런으로 초강세. 나성범이 최근 4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는 류제국에게 악몽을 선사할 것이다.

한화(이태양) vs. 삼성(플란데)

정근우(상세기록 보기)는 최근 2시즌간 좌투수에게 타율 0.347을 기록한 '좌투수 킬러'다. 마침 상대 선발은 데뷔전 호투 이후 피안타율 0.368로 부진한 좌투수 플란데. 정근우가 플란데를 공략해내며 이용규의 공백을 메울 것이다. (강추! 3순위!)

요즘 삼성은 역시 최형우(상세기록 보기)다. 그는 리그 타격 1위(0.366)에 올라있는 리그 최고의 타자. 특히 9월 들어서는 타율 0.429로 타격감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이태양이 최근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최형우가 오늘 무안타에 그치는 장면은 상상하기 어렵다.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9월 13일자 10개 구단 추천 타자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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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계민호 기자, 편집: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상시모집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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