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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자료사진).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자료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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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는 이종걸 의원이 차기 당대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측 관계자는 26일 "어젯밤 출마를 전제로 한 실무 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주변의 반대가 좀 있긴 하지만 (이 위원이) 90% 정도 마음을 굳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위원은 이르면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원직을 사퇴한 뒤 따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의사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세 후보(송영길·추미애 의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를 '친문 인사'로 규정하고 '비주류 대표성'을 내세워 차별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7월 11~13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529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 조사 결과가 적잖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불출마, 26.7%)에 이어 13.3%를 기록해 박영선 의원(12.4%), 송영길 의원(11.7%)과 함께 상위권에 올랐다. 불출마하는 박 의원 지지층까지 규합하면 전당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세를 형성할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그러나 이 의원이 당내에 두터운 세력을 형성한 '친문'의 벽을 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출마를 고심하는 이 의원에게 "전대에는 뭐 하러 나가려 하냐?"며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26일) 봉하마을에서 당대표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26일) 봉하마을에서 당대표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 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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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역시 출마를 고심하고 있던 정청래 전 의원은 2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대표 후보 등록은 27, 28일 이틀 동안 진행되며, 8.27전당대표에서 당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선거인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일반당원 10%, 국민 15%로 구성된다.


태그:#이종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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