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  SBS 모바일 전용 브랜드 탄생!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 Mobidic(모비딕) > 제작발표회에서 양세형, 이용진, 박재용CP, 남창희, 조세호, 홍석천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Mobidic(모비딕)은 Mobile(모바일)과 Dictator(지배자)의 결합어로 변화하고 있는 콘텐츠 소비 행태에 맞춰 젊은 시청자들의 니즈에 맞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SBS가 만든 웹, 모바일 전용 브랜드다. <경리단길 홍사장>, <양세형의 숏터뷰>, <한곡만줍쇼>, <맛탐정 유난> 등의 콘텐츠가 방송될 예정이다.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모바일 콘텐츠 모비딕 제작발표회에서 양세형, 이용진, 박재용CP, 남창희, 조세호, 홍석천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SBS가 웹 모바일 콘텐츠 전용 브랜드 모비딕을 론칭했다. 이전에도 MBC '엠빅', KBS '예띠TV' 등 지상파 방송국의 모바일 콘텐츠는 있었지만, 본격적인 모바일 전용 콘텐츠 제작 브랜드 론칭은 모비딕이 최초다.

모비딕은 모바일(Mobile)과 지배자(Dictator)를 결합해 만들어진 단어로 '모바일 시장의 지배자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담긴 이름.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모비딕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는 개그맨 양세형의 파격적 형식의 인터뷰 <숏터뷰>, 방송인 겸 사업가 홍석천의 리얼 레스토랑 론칭 예능 <경리단길 홍사장>, 2016 리우 올림픽 공식 응원가 제작을 위해 '대국민 음원강탈극'을 벌이는 파이브스타(조세호·남창희·이용진·양세찬·이진호)의 음원 구걸쇼 <한곡만줍쇼> 등 모비딕을 '모바일 시장의 지배자'로 만들어 줄 개성 가득 콘텐츠들이 공개됐다.

모비딕에는 정해진 형식이 없다

홍석천, 직접 촬영해요!  <경리단길 홍사장>의 방송인 홍석천이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 Mobidic(모비딕) >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Mobidic(모비딕)은 Mobile(모바일)과 Dictator(지배자)의 결합어로 변화하고 있는 콘텐츠 소비 행태에 맞춰 젊은 시청자들의 니즈에 맞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SBS가 만든 웹, 모바일 전용 브랜드다. <경리단길 홍사장>, <양세형의 숏터뷰>, <한곡만줍쇼>, <맛탐정 유난> 등의 콘텐츠가 방송될 예정이다.

홍석천은 <경리단길 홍사장>을 통해 지난 13년 간의 사업 노하우를 모두 공개한다. ⓒ 이정민


모비딕 콘텐츠에는 공중파 방송에 있는 것들이 없다. 그 첫째가 형식이다.

지난 13년간 이태원에서 레스토랑 사업을 일궈온 사업가이자 셰프, 방송인 홍석천. 홍석천은 지난 시간 세입자로서의 설움을 떨치고 드디어 경리단길에 자신의 건물을 올린다. 그는 그 건물에 자신의 지난 사업 노하우와 감각을 총동원할 예정.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은 <경리단길 홍사장>을 통해 가감 없이 공개된다.

홍석천은 "그냥 다 내 생각이다, CP님은 아무 생각 없으시다, 그냥 해보라더라"며 웃었다. 홍석천에게 있어 이번 일은 일생일대 프로젝트. 방송이라고 해서 더하고 덜하고, 꾸밀 수 없는 일이다. 그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여과 없이 다 공개하겠다"면서 "요즘 소자본 창업 준비하시는 분들이 먹거리 외식사업에 관심이 많으시더라,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를 통해 만만하게 보면 안 되겠다는 것도 알려드리고, 정말 유용한 정보들도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용진-남창희-조세호, 음원 구걸단 결성! <한곡만줍쇼>의 이용진, 남창희, 조세호가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 Mobidic(모비딕) >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Mobidic(모비딕)은 Mobile(모바일)과 Dictator(지배자)의 결합어로 변화하고 있는 콘텐츠 소비 행태에 맞춰 젊은 시청자들의 니즈에 맞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SBS가 만든 웹, 모바일 전용 브랜드다. <경리단길 홍사장>, <양세형의 숏터뷰>, <한곡만줍쇼>, <맛탐정 유난> 등의 콘텐츠가 방송될 예정이다.

'대국민 음원 강탈극'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한곡만줍쇼>는 국민들이 보내준 음원으로 리우 올림픽판 '오 필승 코리아'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내세웠다. <한곡만줍쇼>에는 조세호, 남창희, 이용진, 양세찬, 이진호가 출연한다. ⓒ 이정민


'대국민 음원 강탈극'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한곡만줍쇼>는 국민들이 보내준 음원으로 리우 올림픽판 '오 필승 코리아'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내세웠다. 하지만 국민들이 얼마나 참여해줄지, 어떤 음악이 나올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오로지 시청자 참여에 의존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한곡만줍쇼>의 첫 공개일은 7월. 조세호는 "혹시 7월까지 저희 방송이 시작되지 않으면 아직 준비가 덜 됐구나 생각해 달라"며 웃었다. 이어 "대국민이 인정하지도 않았는데 '대국민'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송구하다"면서 "아직 많은 분들의 보살핌과 따스한 손길이 필요하다,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비딕에는 수위도 없다

양세형, 인터뷰 지리구요 오지구요! <양세형의 숏터뷰>의 양세형이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 Mobidic(모비딕) >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Mobidic(모비딕)은 Mobile(모바일)과 Dictator(지배자)의 결합어로 변화하고 있는 콘텐츠 소비 행태에 맞춰 젊은 시청자들의 니즈에 맞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SBS가 만든 웹, 모바일 전용 브랜드다. <경리단길 홍사장>, <양세형의 숏터뷰>, <한곡만줍쇼>, <맛탐정 유난> 등의 콘텐츠가 방송될 예정이다.

양세형은 형식파괴 인터뷰쇼 <숏터뷰>를 통해 20대 국회의원 표창원을 만났다. 온갖 호들갑을 떠는 양세형의 모습과 당황한 표 의원의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 이정민


모바일 전용 콘텐츠이니만큼 표현이나 소재에 있어 공중파 프로그램보다 자유롭다. 박재용 CP가 공개한 내부 원칙은 "반사회적인 것만 아니라면, 웬만한 건 자유롭게". 박 CP는 "출연자들 모두 사석에서 더 재미있는 분들이다, 모비딕에서는 이분들의 역량을 TV 콘텐츠에 비해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자유로운 표현, 수위, 재미를 추구하지만, 방송의 품위를 잃거나 하진 않을 거다, 열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런 열린 수위과 형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콘텐츠는 양세형의 <숏터뷰>다. 짧고 굵게, 개그맨 양세형이 궁금한 핵심 질문만 묻는 형식으로 기존 인터뷰에서 만나볼 수 없는 이들을 만난다. 양세형은 "인터뷰를 통해 정보도 전달해드리면서 하면 안 되는 상상, 행동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양세형이 만난 첫 인터뷰이는 프로파일러로도 유명한 20대 국회의원 표창원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양세형이 '초밀착 인터뷰'라며 표창원 의원 옆에 찰싹 붙어 질문을 던지고, 인터뷰 중 특유의 '양세바리' 댄스와 호들갑으로 표 의원을 당황하게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양세형은 "화면에는 다 안 나왔는데 호들갑 한 번 떨 때마다 죄송하다고 사과드렸다, 다행히 표 의원님은 개그를 이해하시는 분이라 잘 넘어갔는데 옆에서 보좌관분께서 언짢은 표정을 지으시더라"며 당시 상황을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만든다

'모비딕' 박재용 CP 박재용 CP가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 Mobidic(모비딕) >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Mobidic(모비딕)은 Mobile(모바일)과 Dictator(지배자)의 결합어로 변화하고 있는 콘텐츠 소비 행태에 맞춰 젊은 시청자들의 니즈에 맞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SBS가 만든 웹, 모바일 전용 브랜드다. <경리단길 홍사장>, <양세형의 숏터뷰>, <한곡만줍쇼>, <맛탐정 유난> 등의 콘텐츠가 방송될 예정이다.

박재용 모바일제작CP는 "지상파 방송 SBS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좋은 방송인들과 만들고, 모바일 방송 특성인 젊고 발랄한 감각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이정민


전문 방송 인력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에는 아마추어들의 통통 튀는 재기발랄함이 없고, 아마추어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은 어쩔 수 없는 어설픔이 있었던 것이 사실. 모비딕은 SBS의 인프라와 외부 영입된 20대 초반 VC(Video Creator)의 협업을 통해 단점은 최소화하고 시너지는 극대화했다.

박재용 CP는 "지상파 방송 SBS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좋은 방송인들과 만들고, 모바일 방송 특성인 젊고 발랄한 감각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형식도 수위도 없지만 재기발랄함 만큼은 잃지 않겠다는 모비딕. 모비딕은 네이버 TV캐스트, 다음카카오 TV팟, 피키캐스트,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SNS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현재 기획, 제작 중인 9개의 콘텐츠 중 양세형의 <숏터뷰>, 유재환의 <맛탐정 유난>은 오늘(20일) 오후 3시 공개됐으며, 붐의 <럭키프라이데이>는 24일 오전 10시, I.O.I의 <괴담시티>는 27일 오후 10시 공개된다. 이 밖에도 <인기가요 VR> <경리단길 홍사장> <한곡만줍쇼> <쪼게라(조커의 게릴라 라이브)> <백종원의 모바일 3대천왕> 등은 7월 중 오픈 예정이다.

모비딕 양세형 홍석천 조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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